현대엔지니어링, 미국 폐플라스틱 활용 석유화학 생산설비 기본설계(FEED) 수주 Hyundai Engineering wins used plastic processing plant deal in U.S.

 

 

  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 엔시나(Encina Development Group)사가 발주한 '폐플라스틱 활용 석유화학 생산설비'의 기본설계(FEED) 용역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노섬버랜드 지역에 연간 45만톤의 폐플라스틱을 화학적 재생공정을 거쳐 의약품, 합성수지, 포장재 등 생산에 활용되는 벤젠, 톨루엔, 기타 석유화학제품 15만여톤으로 변환하는 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Encina to Use Sulzer Chemtech's Technology to Convert Waste Plastics to Aromatic Plant : Chemical Industry Digest edited by kcontents

 

기본설계 용역 계약은 OBCE 방식으로 수행하게 된다. OBCE는 기본설계를 수행하면서 EPC(설계·조달·시공) 공사 견적에 대한 상세 내역을 발주처와 공유하는 방식으로, 추후 EPC 공사계약 추가 수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발주처 엔시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핵심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향후 미국, 남미, 동남아 등에서 폐플라스틱 처리 관련 화공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쳐 추가 사업 수주의 초석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앞서 지난해 5월 현대엔지니어링은 미국 친환경 신재생연료 신생 기업인 어반X가 발주한 '어반X 재생 디젤 정유공장' 기본설계 용역을 수행했다. 폐식용유, 폐동물성유지 등을 원료로 친환경 재생 디젤을 생상하는 정유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올해 3000억원 규모의 EPC 수주를 앞두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EPC 연계 수주, 추가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사업 수행계획 수립에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수소, 친환경 등 관련 사업 추진과 핵심기술 발굴·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고유석 현대엔지니어링 전무, 데이비드 로저 엔시나 대표,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부사장, 브라이언 스미스 현대엔지니어링 미국 휴스턴 영업사무소장, 장동우 IMM 인베스트먼트 대표, 이영준 IMM 인베스트먼트 글로벌 대표가 '폐플라스틱 활용 석유화학제품 생산설비'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방윤영 기자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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