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나간 선관위..전국 3500개 사전투표소 온통 민주당 파란색 장비 일색..."사용 중지시켜"

 

불리하니 

명백한 부정선거 자행

 

전국 3500개 사전투표소, 

돌연 '파란색' 방호장비 사용중지 날벼락

 

국민의 힘 "민주당 연상돼"

선거중립성 이유 이의제기

초박빙 속 정치권 민감 반응

중앙선관위 받아들이기로

 

 

  4일부터 전국 3552곳의 사전투표소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현장서 일하는 투표지원인력들이 사용하는 방호장비 중 파란색 장비가 일체 사용 중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호장갑·방호복·안면보호대

일체 파란색 장비 교체·대체

현장선 "가뜩이나 힘든데" 불만

 

정신 나간 선관위..전국 3500개 사전투표소 온통 민주당 파란색 장비 일색...
  4일 전국 3500여개 사전투표소에서 제20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사전투표가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서울의 한 투표소에 투표가 진행 중이다. [사진 제공 = 독자]

 

국민의힘 측이 더불어민주당을 연상케하는 파란색 색깔이 들어간 장비에 대해 선거중립성을 이유로 이의제기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박빙 구도 속에서 티끌만한 사안을 놓고도 신경전이 벌이진 가운데 현장에선 "너무 심한 처사"라는 불만도 터져나왔다.

 

 

 

4일 중앙선관위 및 국민의 힘 등에 따르면 이날 선관위 측은 전국의 사전투표소에 지급된 방호 장비중 파란색이 들어간 장비를 일체 사용중지하라고 현장인력 관리를 맡은 행정안전부, 지자체 등에 지침을 급히 내렸다. 사전투표소에는 행안부와 지자체에서 투표지원인력을 관리하고 선관위가 방호복, 방호장갑, 안면보호대 등 방역관리를 위한 물품을 지급한다.

 

그런데 국민의 힘 측이 이날 투표현장을 점검한 후에 "민주당을 연상케하는 색깔의 파란색 장비는 선거관리의 정치중립성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선관위측에 제기했다.

 

선관위 측은 이날 우선 투개표 지원인력들이 사용하는 파란색 장갑을 회색 장갑으로 대체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내일 오후 5~6시 사이에 실시되는 확진자 투표시 지급되는 파란색 방호복도 다른 색깔으로 교체키로 했다. 개표때 사용되는 안면보호대 역시 파란색이 들어간 장비는 교체, 재구입해 대체키로 했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90조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제한하고 있다. 이는 특정 정당을 연상케하는 행위가 특정 정당에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을 금지하게 규정이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선관위가 해온 행태들을 생각해보면 국민의힘의 이의제기가 마냥 '시비'라고 생각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 "방호복은 몰라도 다른 것들에는 의도가 있다고 생각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주장했다.

 

방호장비 색깔에도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는 건 전례없이 코로나19 상황 속 투표가 실시돼 지원 인력들이 방호장비 또는 방호복을 입어야 하는 데다 여·야모두 박빙의 지지율을 보여 민감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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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가뜩이나 사전투표 2일차인 5일에는 오후 5~6시 확진자 투표 등으로 현장 방역관리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정치권이 너무 민감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투표소 현장 인력들에 따르면 투표함 봉인지 역시 파란색이 들어가 있다. 역으로 기표용구 인주는 국민의 힘을 연상케하는 빨간색이다.

 

서울의 한 현장 투표지원 관계자는 "정치 중립성도 좋지만 따지고 들면 한도 끝도 없지 않냐"며 "예산낭비도 만만치 않고 무엇보다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일하는 현장인력들에게 애로가 이만저만 아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실제 지자체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등은 이번 투표실시에 앞서 확진자와 밀접 접촉이 불가피한 투·개표원에 대한 안전 대책을 요구하는 등 불만을 강하게 제기한 바 있다.

[이지용 기자 /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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