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가 모두 분노했다] 정부 방역지침에 격앙된 자영업자들..."소송·삭발식 강행"

 

   설 명절까지 연장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대해 자영업자들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특히 영업시간 제한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면서 삭발식 등 본격적인 집단행동에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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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새 거리두기 지침 발표 후 대책 논의를 위해 한 자리에 모인 10개 자영업단체.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 유지 결정은 자영업자들의 처지를 무시한 처사라며, 오는 24일 손실보상을 위한 집단소송을 1차 접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 날에는 299명이 참가하는 삭발식을 강행할 방침입니다.

 

 

 

 

[민상헌 /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 공동대표] "자영업자 말살 정책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는 정부가 과연 정책을 쏟아내는 게 맞나…우리에게만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서 정부의 거리두기 정책이 철폐되지 않는 한 촛불 집회부터 단식 투쟁까지 저항운동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호석 /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 공동대표] "법 절차에 따라서 합법적인 투쟁을 시작으로 이제 최악의 상황까지 갈 수 있는 그러한 우리들의 행동을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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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이 이렇게까지 강경하게 나선 건, 납득할 수 없는 정부의 방역 기준과 손실 보상 정책 때문입니다.

 

정부가 방역 지원금을 300만원 추가 지급하고 손실보상 재원을 증액한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손실보상 산출 방식부터 바꿔야한다고 일축했습니다.

 

[고장수 / 한국자영업자협의회 공동의장] "자영업자가 힘드니까 성난 민심 달래기용으로 밖에 생각이 안 들고…강력하게 기존의 산식으로는 지급을 못 받는다는 차라리 보이콧까지도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동안 정부 방역 정책에 협조해 온 만큼 장사를 하게 해달라는 자영업자들의 외침이 무색해지면서 정부와의 갈등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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