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의 미래] 우주로 진출하는 '한국건설기술' ArcHab(Architectural Concept and Design Approach for Mars Habitat)
미국 *XARC사, 건설기술연구원(KICT)에
달·화성 기지 '*3차원 적층 건설기술' 협력 제안,
우리 기술 첫 번째 화성기지 모델,
미국건축가협회(AIA) 선정
지난달 17일~16일까지 미 현지 전시
지난달 25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미국 행성기지 개발 업체인 자크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우주기지
건설 사업에 나섰다. 사진은 연구원이 개발한 첫 번째 화성기지 모델인 ‘ArcHab’의 모습. 한국건설
기술연구원 제공 출처 동아일보
* XARC사
미국 우주 건축 전문회사
http://www.explorationarchitecture.com/about-xarc/
[관련기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미 우주개발 회사와 화성 우주기지 건설사업 참여
http://conpaper.tistory.com/33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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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의 미래는 어디까지 확대될 것인가. 또 한국 건설은 과연 그런 소화 능력이 있는 것일까. 우리 경제 부흥의 토대를 세운 건설산업이 삽질경제의 원조라며 하대(下待) 당하는 현실이다. 개발시대가 지나면서 아예 건설 R&D 투자를 축소하고 인력을 평가절하하는 등 퇴출산업으로 인식하는 분위기까지 팽배해 안타깝다. 하지만 건설산업의 이같은 홀대에도 불구하고 한국 건설기술은 여전히 희망이다. 세계 최고 수준을 넘나들 정도다. 최근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이 글로벌 우주과학계에 화성기지 모델을 제안, 선정된게 이를 말해주고 있다. 그것도 세계 우주과학계의 용역을 받아 수행됐다니 그저 놀랍기만하다. 세계적으로 우주기지 설계 분야를 선점하고 있는 미국 XARC사로부터 달·화성 기지 3차원 적층 건설기술 협력을 제안 받았고,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첫 번째 화성기지 모델이 미국건축가협회(AIA)에서 선정되어 지난달 17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미 현지 전시에 들어간 것이다. 이같은 우주건설기술은 그동안 음지에서 지속돼온 연구 결과다. 극한 환경에서의 건설기술을 토대로 행성 현지 자원을 활용한 3차원 적층식 자동화건설기술 개발성공이 뒷심이 됐다. 특히 KICT는 극지연구소, 해저터널 등에서의 건설기술에 대한 연구를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많은 연구실적을 쌓아왔다. 그 결과 3D 프린팅 기술을 건설에 적용하고, 우주에서의 현지자원을 활용한 시공자동화 기술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재료, 구조, 시공 자동화, 3차원 설계, 지반공학 등의 관련 기술을 보유, 건설공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이다. 예컨대 달은 중력이 없다보니 먼지가 일어나면 8개월동안이나 연무 상태가 계속된다. 이런 상태에서 흙을 가지고 콘크리트로 기지와 거주시설을 건설하는 것이야말로힘든 일이다. 더구나 무중력 상태에서 작업을 해야한다. 바로 이같은 기술을 실현, 미국의 나사(NASA)를 놀라게 한 것이다. 세계 우주과학계의 호평을 받은 화성기지 모델 역시 이같은 연구의 결정체이다. 건설재료 및 환경이 극히 제한적인 화성의 특성을 감안, 현지 자원을 활용한 건설재료의 개발 및 시공자동화에 적합한 적층식 건설 개념으로 설계됐다. 화성이나 달의 극한 환경으로부터 우주인 및 장비의 보호를 하면서도 아름다움을 갖춘 아치모양으로 디자인해 관심을 끈 것이다. 더구나 외부와의 단절을 위해 내부는 팽창형 구조물, 외부는 내부를 차폐하기 위한 현지자원의 차폐벽을 덮고자 한점이 크게 어필했다니 재료에서 디자인까지 첨단 반도체 등 IT기술 못지않은 발전을 이룩해 낸 것이라할 수 있다. 인간의 생활영역은 물론 자원채취 등을 위한 탐사영역이 심해저(深海底), 극서지(極暑地) 극한지(極寒地)에 이어 지구 밖 우주로의 급속히 확대되는 추세다. 달나라나 화성에 주택 등 거주 공간이 만들어지는 것도 시간 문제다. 바로 이런 우주건설 분야를 우리가 선점할 정도로 건설공학이 발전되고 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미국과 신기술 이전문제로 논란을 겪고 있는 차세대 전투기사업에서 보듯이 원천기술의 확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더구나 행성에서 기지 건설 기술을 보유한 국가가 전무하고 사람이 살수 있는 수준의 기술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우리의 선점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게 한다. 더구나 각분야에 흩어져 있는 과학자들을 불러모아 이뤄낸 이번 기적같은 성과야말로 한국 과학기술의 잠재력을 지구촌에 내보인 좋은 시험무대였다. 이를 계기로 보다 연구와 기술개발을 위한 R&D 확대투자방안과 연구인력 풀 구성, 고급인력 유치를 위한 미래전략 방안이 우선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우주 펀드도 같은 맥락이다. 공공건설물량이 25조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급감하고 민간업체마져 고도성장 뒷그늘에 가려 건설을 퇴출산업정도로 인식하는 처지를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기술의 차별화와 선점이라는 차원에서도 이번 우주기지 모델 제시는 의미가 크다. 건설공학이 끊임없이 진화할 수 있고 세계로 뻗어 나갈 미래 산업이라는 희망을 보여준 것이야말로 건설공학과 산업의 인력 기피현상을 막을 수 있는 첩경이기도하다. 헤럴드경제 장용동 대기자/ch100@heraldcorp.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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