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노량진 6구역 재개발' 대림산업-GS건설 행보 난감

대림산업, 단독 입찰에

GS건설도 SK건설 컨소시엄 포기하고

단독 응찰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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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량진 6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 수주, 양사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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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대표 조기행, 최광철)이 노량진6구역재개발(노량진6구역) 사업장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되게 생겼습니다.

 

오는 12월 27일 이곳 조합이 개최 예정인 시공자 선정총회에 대림산업(대표 김동수, 이철균)이 단독입찰로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SK건설과 컨소시엄 구성이 점쳐졌던 GS건설(대표 임병용)도 단독입찰 하겠다며 맞불작전으로 응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SK건설은 앞서 여느 건설사보다 일찍부터 노량진6구역에 관심을 보이며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바닥 다지기' 작업을 끝마쳤고, 이후 GS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권을 확보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대림산업이 단독입찰을 툭하니 들고 나오면서 기존 계획이 틀어져 곤혹스런 상황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대림산업이 단독입찰 방침을 변경하지 않을 경우, GS건설 역시 SK건설과의 컨소시엄 구성 대신 단독 입찰을 선택할 공산이 큽니다. 십수 년간 진행된 재개발·재건축 수주전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한 건설사가 단독을 이긴 경우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GS건설의 입찰포기를 바랄 수도 없는 상태입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이 대림산업의 단독입찰 입장 피력 직후 GS건설에 입찰 포기를 회유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GS건설이 이에 대해 즉각적으로 빠질 의사가 없음을 밝힘과 동시에 단독입찰 맞불을 놓은 것입니다.

 

따라서 SK건설 입장에서는 대림산업 혹은 GS건설의 입찰포기 기적이 발생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단독입찰로 참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 버린 것입니다.

 

문제는 SK건설이 대림산업이나 GS건설과 마찬가지로 단독입찰로 참여한다고 해도 브랜드파워에서 밀리는 만큼 시공권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란 것입니다.

 

결국 브랜드 파워에서 밀리는 SK건설이 노량진6구역 시공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림산업과 GS건설보다 확실하게 낮은 공사비를 제시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입찰 막바지까지 치열한 눈치작전과 함께 정보망을 이용해 엇비슷한 공사비를 제안해 왔던 기존 전례를 비춰볼 때 그것 역시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SK건설 입장에서는 ‘죽 쒀서 개 준다’라는 속담이 절로 생각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어쨌든 내달 27일 노량진6구역의 시공자로 선정되는 건설사는 상당한 수익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급금액 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만 500가구(총 1300가구 계획)에 달하는 등 사업성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노량진6구역이 지하철 1‧9호선 환승역인 노량진역과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사이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라 분양 당시 분위기가 현재 정도만 되면 상당히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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