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교산 '보상조사' 내달부터 재개...내년 착공 가능?

 

LH, 잔여지장물 조사 절차 착수..전체 30% 추산

"교산 포함 5개 3기 신도시 모두 내년 안에 착공"

 

   하남 교산지구에 대한 지장물 조사가 다시 시작되면서 3기 신도시의 보상 절차가 마무리될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연내 5개 3기 신도시들에 대한 보상 절차를 마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조달청에 따르면 LH는 최근 하남 교산 공공주택지구 잔여지장물 기본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하남 교산 '보상조사' 내달부터 재개...내년 착공 가능?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도 하남시 교산신도시 예정부지(자료사진) 2021.3.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앞서 LH는 2020년 8월 1차 용역을 발주하고 지장물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LH는 지난번 용역으로 전체 지장물의 70% 가량 조사를 마쳤으며 나머지 30%에 대한 조사를 이번에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LH는 현재 조사 대상으로 남은 지장물이 Δ공장·영업시설 645건 Δ창고 462건 Δ근린생활시설 335건 Δ주택 159건 등 총 2068건(649만㎡)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당초 1차 용역에서 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이유는 보상이나 이주대책을 둘러싸고 주민 반발에 부딪혀 난항을 겪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교산 주민들은 임시 거주처로 마련된 임대아파트가 너무 비좁고, 창고나 공장 같은 생계시설에 대한 보상 기준도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조사 절차에 반발해왔다. 지난해 3월 LH 직원의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이후에는 수사가 끝난 후에 보상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남 교산이 다른 신도시 지역에 비해 지장물 종류가 많은 점도 고려 대상이다. 예컨대 인천 계양이나 부천 대장은 상대적으로 농경지 위주라 지장물 조사가 수월하지만 하남 교산의 경우 창고나 공장 같은 시설이 많아 조사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주민 협의 문제는 현재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는 게 정부 측 입장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주민들마다 사정이 다른 만큼 협의가 완료됐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정리된 것으로 안다"며 "임시 거주지의 경우에는 LH가 더 넓은 면적의 주택을 신축 매입해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LH는 하남 교산의 보상 절차를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산 지장물 조사의 경우 오는 4월 착수해 8월 말까지 마무리하고 보상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보상 절차가 마무리되면 주민 이주 및 철거 등의 과정을 거쳐 착공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하남 교산을 비롯한 5개 신도시 모두 내년 중에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속도가 빠른 인천 계양은 올해 착공하며 나머지 신도시는 내년 중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상 진행 속도가 빠른 인천 계양은 올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나머지 4곳은) 속도가 빠른 곳은 내년 상반기, 늦은 곳은 하반기에 착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1096pages@news1.kr

 


 

공공주택지구조성사업 절차

 

하남 교산 '보상조사' 내달부터 재개...내년 착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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