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경영진, 암호화폐·메타버스로 갈아타 Jack Dorsey’s Twitter Departure Hints at Big Tech’s Restlessness
NYT “기술 산업계 최고 인력들,
변혁의 순간 먼저 발견하고 이직”
실리콘밸리 빅테크의 경영진과 스타 경영자들도 ‘대사직 시대’의 예외가 아니었다. 암호화폐나 메타버스, 우주산업과 같은 떠오르는 분야로 줄줄이 이직하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0일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앱이 지배하던 테크 시대가 암호화폐와 NFT(대체 불가능 토큰) 같은 크립토(Crypto·암호) 시대로 바뀌고 있다”며 “기술 산업계 최고 인력들이 수십 년에 한 번씩 오는 변혁 순간을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발견하고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는 암호화폐 업체 블록(전 스퀘어)에서 일하기 위해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고 차량 공유 업체 리프트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브라이언 로버츠는 최근 NFT 스타트업인 오픈시에 합류하기 위해 회사를 떠났다.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에서 암호화폐 개발 책임을 맡았던 데이비드 마커스도 암호화폐 관련 일을 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메타를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구글 수로짓 채터지 부사장이 회사를 떠나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베이스로 옮기며, 빅테크 경영진 중에서 대이직 물꼬를 텄다.
최근에도 아마존 클라우드 사업부 부사장 샌디 카터가 소셜미디어에 ‘언스토퍼블 도메인스’라는 업체로 이직한다고 밝히면서 채용 공고를 함께 올리자 이틀 만에 실리콘밸리 빅테크의 기술진 350명이 손을 들었을 정도다. 언스토퍼블 도메인스는 블록체인에 있는 웹사이트 주소를 제작, 판매하는 스타트업이다.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는 올 초 사임을 발표하면서 “이것은 퇴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청정 에너지 전환 신기술에 투자하는 베이조스 어스 펀드, 우주 탐사 업체 블루오리진,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노숙자·저소득층 교육을 지원하는 아마존 데이원 펀드에 예전보다 더 시간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조스는 지난 7월 5일 공식적으로 사퇴한 지 15일 만에 블루오리진을 통해 우주여행을 다녀왔다.
변희원 기자 조선일보
The Metaverse, Crypto and EVs Are Among 2021's Big Tech Win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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