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캐나다 앨버타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건설 참여 Hyundai Engineering joins eco-friendly SMR project in Canada
한국 현대엔지니어링이 캐나다 앨버타주에 있는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다자간 합의를 체결하여 탄소배출권을 위한 저렴하고 안전한 원자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되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경북도청, 한동글로벌대, 캐나다 앨버타주정부, 캘거리대, CKBC 등과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사실상 체결됐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에 참여하는 현대엔지니어링 등 기관들은 한국과 캐나다 기관의 나트륨냉각식 고속로(SFR) 기술을 활용한 100MWe급 소형 원자로를 캐나다에 건설하는 한편 발전기술개발과 공정부터 수소생산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SFR(Sodium-cooled Fast Reactor)은 액체 나트륨을 냉각제로 사용하는 원자로이다. 고에너지 중성자와 핵분열 반응에서 생성된 열에너지는 증기를 발생시키기 위해 나트륨 냉각제로 전달되고, 이 냉각수는 터빈을 구동해 전기를 생산한다.
1990년대부터 국책사업으로 4세대 원전인 SFR 개발에 착수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50mWe 출력의 프로토타입발전-IV 나트륨냉각 고속원자로(PGSFR) 메인시스템 기본설계를 완성했다. 캐나다 선적을 위해 100Mwe급 롱사이클 SFR을 개발할 계획이다.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 금속 연료를 사용해 LWR보다 높은 전력밀도를 내는 SFR은 폐핵연료 생산이 상대적으로 적고 장기간 가동이 가능하다.
앨버타는 에너지 믹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화석연료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CO2를 줄이기 위해 SMR 기술 개발에 노력해 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MOU를 통해 앨버타주 SFR 건설사업 EPC 용역을 수행하게 된다.
참여기관들은 캐나다에서 기술, 인력교류, 사업협력을 위한 공동사무소를 조속히 개설할 예정이다. 한동글로벌대학교와 캘거리대학교가 인력양성과 연구개발(R&D) 분야 상호교류를 추진한다.
By Seo Chan-dong and Minu Kim
https://pulsenews.co.kr/view.php?sc=30800021&year=2021&no=1111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