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조달러 인프라 투자에 건설장비 렌털 관심 고조 Looking at a bright future for construction equipment rental

 

건설 장비 대여의 밝은 미래 전망

 

존 장게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아라 쇼™ 2021의 주제는 "Focus on The Future"였다. 이 방송이 시사점이라면 장비 대여업계의 미래는 밝다. 그러나 장비 대여 사업자가 준비가 되려면 적어도 2022년에는 어느 정도 사전 계획이 필요하다.

 

 

2021년 많은 장비 대여 사업자가 경험한 만큼 장비 구매 접수 리드 타임이 크게 커졌다. 많은 경우 신규 장비 비용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렇기에 2022년에도 건설 및 산업 고객층의 수요가 매우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모든 요인이 아라쇼의 장비 구매 호조에 기여했다. 많은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s)은 시장력에 적응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장비를 렌탈에 판매하고 있다.

 

장비 공급이 여전히 매우 빡빡한 상황에서 2022년에도 장비 대여 수요가 2021년보다는 강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18개월은 건설 및 산업 장비 임대 산업에 많은 사람들이 상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영향을 미쳤다. 한편으로 장비 대여 수요가 매우 높은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미국렌털협회(ARA) 네트워크를 통해 많은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계약자와 산업 고객의 니즈가 부족함이 없다.

 

황기철 콘페이퍼 에디터 인플루언서

Ki Chul Hwang Conpaper editor influencer

 

(Source: 

https://www.ararental.org/Rental-Management/article/ArtMID/4195/ArticleID/709/Looking-at-a-bright-future-for-construction-equipment-rental)

 


 

10년간 1조달러 중 실제 인프라 투자는 10% 정도 밖에 안돼

 

미국 건설기계 시장 렌털 비중 55%

한국은 직접 구입

 

    미국에서 인프라 투자에 향후 10년간 1조달러(약 1187조원) 규모 예산을 투입하는 법안이 통과되면서 건설기계 업계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엔 다소 생소한 렌털(대여)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도로·항만을 비롯한 사회간접자본(SOC) 개발이 이뤄지면 굴착기 등 건설 장비 수요가 함께 증가한다.

 

지게차·굴착기도 빌려쓴다

건설기계 렌털시장 각광

 

미국 아마존 물류센터에서 운행 중인 수소연료전지 기반 지게차. /플러그파워 제공

 

1일 건설기계 업계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기업이나 개인이 굴착기·지게차 등 건설기계를 빌리는 대신 직접 구입해 이용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물류센터 등에서 주로 쓰이는 지게차의 경우 지난해 국내에서 운영된 총 27만대 중 렌털 비중은 3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렌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대형이 아닌 지역 중소 렌털사가 전체의 75%를 차지한다.

 

이에 비해 미국 건설기계 시장에서 렌털 비중은 55%에 달한다. 정기적으로 장비를 점검·관리받을 수 있어 유지보수 비용이 비교적 적은 데다가 연식에 따른 감가상각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환경 또한 장비 구매보다는 렌털을 선호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장비 렌털 글로벌 1위 기업인 ‘유나이티드렌털’의 경우 전체 고객 중 건설 중장비를 렌털해 이용하는 비중이 50%가 넘는다.

 

 

 

일반적으로 3t 규모 지게차의 경우 신차를 구입하려면 3000만~4000만원이 든다. 렌털로 이용하면 짧게는 3개월, 길게는 3년 이상 가능한데 만약 3년 동안 지게차를 빌릴 경우 월 60만~70만원을 내면 된다. 건설기계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주도하는 인프라 사업에서 장비 조달은 대부분 대여를 통해 이뤄진다는 점도 렌털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국내 건설기계 렌털 시장은 이용도가 낮다 보니 업계에서 이 시장이 ‘블루오션’이라는 평이 나온다”고 말했다.

 

국내 렌털 시장 규모는 빠르게 성장 중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렌털 시장 규모는 40조1000억원으로 추정된다. 10년 전인 2011년(19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보면 ▲자동차 렌털 시장 17조6000억원(44%) ▲산업기계 및 장비 렌털 시장 11조8000억원(29%) ▲개인 및 가정용품 렌털 시장 10조7000억원(27%) 등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굴착기.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제공

 

이에 따라 주요 렌털 기업들도 건설기계 렌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AJ네트웍스는 최근 5년 만에 지게차 운영 대수를 6000대까지 늘렸다. 또 수익성이 높은 파렛트(대량의 화물을 지게차 등으로 한 번에 들기 위해 사용되는 받침대) 렌털 등 관련 사업 부문을 분할해 신설회사 AJ피앤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파렛트 사업 부문은 전체 별도 매출의 36.8%를 차지하고, 지난해 말 20.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알짜’ 사업 부문이다. 두산로지피아도 지게차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렌털사 외에 금융사도 건설기계 렌털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대커머셜은 LX판토스와 동원로엑스 등 대형 물류 업체에 약 600대 이상의 지게차 렌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굴착기 등 중장비 시장까지 렌털 서비스를 확대했다. 현대차그룹의 산업금융 및 기업금융 전문 회사로, 상용차(버스, 트럭 등)·건설기계 등을 대상으로 할부·리스렌탈·상품을 비롯해 기업의 운영자금과 시설자금 대출 등을 제공하고 있다.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는 한 관계자는 “처음 업계에 뛰어드는 초심자에게 적게는 몇천만원, 많게는 억대에 이르는 장비 구매는 큰 부담이 된다”며 “렌털은 여러 브랜드를 고를 수 있고, 전문적인 정비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정민하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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