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현상 왜...이머징 마켓에 미치는 영향

 

영향은 제한적 

 

   달러화 지수가 지난 17일 장중 96을 넘어서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달러 강세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달러 강세의 이유로 Δ유로화 급락 Δ경제 모멘텀 차이 Δ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꼽았다. 다만 현재 달러 강세가 이머징 국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 공급망 차질이 완화되면 강세 현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 강세에도 위험선호 현상 지속..탈이머징 자극 가능성 낮아

일부 공급망 차질 완화도 가시화..중국 리스크·미중 갈등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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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 국가

신흥 시장 또는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s)은 경제성장 및 산업화 과정에 있는 사회의 국가를 가리킨다. 현재 가장 큰 규모를 지닌 중국과 인도를 포함하여 모두 28개의 신흥 시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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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드 코로나를 시행한 주요 유럽국가들이 신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으로 재차 위협받으면서 유로화 가치가 하락했고, 미국 내 물가압력 확대에 따른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박 연구원은 "미국이 글로벌 경제와 산업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시중 금리와 강한 주가 랠리로 글로벌 유동성이 미국으로 유입되면서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달러 강세가 이머징 금융시장 불안을 야기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통상 달러 가치가 높아지면 외국인은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에서 돈을 빼면서 증시가 크게 흔들린다.

 

박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에도 미국 주가는 물론 일부 유럽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것을 보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보다는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위안화와 원화 약세 폭이 제한되고 있는 것도 달러화 강세가 글로벌 자금의 탈이머징 현상을 자극할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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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연구원은 "공급망 차질 등으로 비미국 지역의 경기 모멘텀이 다소 약화되고 물가압력이 높아지고 있지만, 미국 10월 자동차업종 가동률 반등 등 일부에서 공급망 차질 완화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공급망 차질 완화 시 비미국 지역의 경기 모멘텀 회복과 물가압력 둔화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여전히 불안한 중국 리스크, 미-중 갈등 증폭 여부는 좀 더 주시해야할 리스크"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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