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졸렬한 한국민의 사고방식...난 싫은데 넌 왜 좋아해?
방송인 양한나 아나운서가 일본 전통 의상 유카타를 입고 찍은 가족사진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 일본산 불매운동이 2년 넘게 이어지는 상황에서 방송인이 일본 전통 의상을 입은 사진을 올린 것은 경솔하다는 비판과 휴가 중에 올린 개인 사진을 두고 지나친 엄숙주의라는 의견이 엇갈린다.
양 아나운서가 논란이 된 사진을 올린 것은 지난 8일이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90세 외할머니 한 달에 한 번 면회 가능해서 경주 가는 날"이라며 경주의 한 숙박업소를 방문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양 아나운서와 동생인 방송인 양정원씨, 가족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유카타를 입고 식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양 아나운서는 "한국 같지 않은 느낌. 일본 아니라 경주"라는 설명을 달았다.
해당 숙소는 경북 경주의 A호텔이다. 일본의 전통 숙소인 '료칸'을 모티브로 공동 욕실에 온천물을 받은 욕조를 설치해 투숙객들이 목욕을 한 뒤 호텔에서 제공한 유카타를 입을 수 있다. A호텔은 아침과 저녁 식사로 전통 일본식 요리도 제공한다. 객실 방바닥은 돗자리를 붙인 다다미가 깔려있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양 아나운서의 사진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한일관계가 악화된 시국에 불편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왜 한국에서 저 옷을 입냐", "경주에서 한복도 아니고 유카타라니", "한국에서 뭐하냐"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양 아나운서가 SNS에 올린 사진을 삭제한 것도 이런 반응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에서는 공식행사가 아닌 사적인 가족여행 사진을 두고 비판이 지나쳤다는 반응도 나온다. 지나친 엄숙주의의 잣대를 들이댔다는 지적이다. 양 아나운서의 유카타 사진을 보도한 기사에는 "한일관계 등을 좀더 숙고했으면 좋았겠지만 일본을 간 것도 아니고 국내에 있는 일본식 호텔로 휴가 간 걸 몰아세우는 건 지나치다", "문화체험으로 이해할 수도 있는데 너무 폐쇄적이다", "그럼 스시도 먹으면 안 되는 것이냐"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 호텔뿐 아니라 국내에서 '료칸'을 본뜬 숙소들은 일본식 문화를 그대로 재현해 운영 중이다. SNS에서는 국내 료칸을 방문했다는 투숙객들이 유카타를 입고 한국에서 일본의 정취를 즐겼다는 후기를 쉽게 볼 수 있다.
최근 일본식 식당과 숙소가 늘어나는 데 대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오랫동안 해외 여행을 가지 못한 아쉬움을 겨냥한 여행·숙박업계의 대응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해외 여행을 오랫동안 가지 못하던 사람들이 국내에서 해외 정취를 느끼면서 그동안 억눌린 소비 욕구를 해소하는 현상"이라며 "굳이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국내에서 충분히 여행 기분을 낼 수 있어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현 기자 머니투데이
후평
이 미친 인간들아 그럼 일본 여행도 가지마!
아주 모순된 사고방식을 가진 몹쓸 인간들
그럼 일본 사람이 한복 입어도 못 입게 해야지
왜 이런 미주알 고주알에 매여 살지?
좀 더 큰 곳을 더 멀리 바라 보세여! 이 속알 머리 없는 사람들아!
한국이 선진국이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