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매각] 중형 건설사가 거대 공룡 건설사 품어...직원들은 좋아할까 싫어할까

카테고리 없음|2021. 7. 1. 10:45

 

   중견 건설사인 중흥건설이 시공능력평가 기준 6위인 대우건설을 품에 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30일 건설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흥건설은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서 상대방보다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본입찰에는 중흥건설과 부동산 개발회사인 DS네트웍스 컨소시엄 두 곳이 참여했다. 중흥은 인수가로 주당 1만1000원에 2조3000억원 규모를,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은 1조8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다음 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통보할 계획이다. 중흥건설을 선정하기로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아직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가격이 유일한 고려 요소는 아니지만 워낙 가격차가 커 중흥건설의 인수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2조3000억원은 2017년 호반건설이 써낸 1조6000억원보다도 7000억원이 더 많은 금액이다. 인수전 막판에 호반건설의 참여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예상보다 높은 금액을 적어낸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대우그룹 해체 후 2006년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인수됐다가 2011년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으로 넘어갔다. 2017년 매각에서는 호반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해외사업장 부실이 드러나면서 호반이 인수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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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건설은 대우건설 인수를 발판 삼아 메이저 건설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3년 내에 대기업 건설사를 인수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시공능력평가 기준 업계 6위다. 중흥토건(15위)과 중흥건설(35위)을 한참 앞선다.

 

한편 대우건설의 연결실적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5583억원으로 전년보다 53.3% 늘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2294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9.7% 급증했다.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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