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 막 먹으면 안돼요!...올바른 복용법 ㅣ 물 없이 약 '꿀꺽'...위험 천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열이 나면 타이레놀을 복용하라는 정부 권고가 있었다. 타이레놀의 주요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 비슷한 제제로는 써스펜, 나스펜, 펜잘, 타미노펜, 세토펜 등이 있다.

 

 

해열 진통제는 주요 성분에 따라 크게 이부프로펜 계열과 아세트아미노펜 계열로 나뉜다. 그런데 이부프로펜 계열 제제에는 항염증 효과가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백신의 항체 형성을 억제할 위험이 있다. 보건 당국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제제를 복용하도록 권한 까닭이다. 이는 세계 보건 기구(WHO)의 지침을 따른 것이기도 하다.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은 위장 장애를 초래할 가능성이 적다. 대신 간독성이 큰 약물에 속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모든 약에 통용되는 원칙이지만 복용량을 지켜야 한다. 약을 먹었는데도 여전히 아프다고 마음대로 용량을 늘여서는 안 된다. 미국의 건강 정보 사이트 ‘웹엠디’가 아세트아미노펜 복용법을 정리했다.

 

8알 

성인의 경우, 하루 4,000mg을 넘으면 안 된다. 아세트아미노펜 500mg 정이라면 하루에 8알 이상 먹어서는 안 된다는 뜻. 아이들은 나이와 몸무게에 따라 복용량이 달라진다. 약간만 많이 먹어도 간에 손상이 간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용량 계산에 주의를 기울일 것.

 

사흘 

정량 복용을 지킨다 하더라도 오래 먹어서는 안 된다. 아세트아미노펜을 해열 목적으로 복용할 경우 3일, 진통을 목적으로 복용할 경우에는 10일을 넘기지 말 것. 약을 먹는데도 열이나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병원에 가는 게 정답이다.

 

술 

만약 하루에 세 잔 이상 술을 마신다거나 간에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복용하기 전에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권장량만 복용해도 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구역질 

아세트아미노펜을 과다 복용하면 구역질이 날 수 있다. 식욕 부진, 구토, 발한, 설사를 할 수도 있다. 문제는 이런 증상이 곧바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 심하면 몇 시간씩 표가 나지 않기 때문에 ‘뭔가 잘못됐다’ 느낄 즈음엔 이미 간이 심각하게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혹시라도 많이 먹었다면 아무렇지 않아도 병원이나 119에 전화해야 한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코메디닷컴

 

 

    외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물 없이 약을 삼키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 실제 물 없이 알약만 '꿀꺽' 삼켜도 괜찮은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약이 식도에 구멍을 낼 수 있다. 다수의 항생제는 점막을 손상시키는 부식성이 있고, 철분제, 비타민C정제, 골다공증치료제, 소염진통제도 식도에 들러붙으면 위험하다. 알약 한 알 때문에 응급실에 실려갈 수도 있다는 뜻.

 

실제 물 없이 알약을 삼켰다가 식도에 구멍이 나서 일주일 동안 병원에 입원한 의사의 체험담이 외신에 실린 적 있다. 그는 가슴을 칼로 후벼 파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겪었다고 전했다.

 

따라서 약은 반드시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한다. 물의 양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알약이 멈추지 않고 위까지 이동하게 하려면 물 한 컵을 모두 마시는 게 좋다.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물은 피한다. 약을 먹고 바로 눕는 것도 위험하다. 특히 골다공증약처럼 식도를 자극할 수 있는 약은 복용 후 30분 이상 바른 자세로 앉거나 서 있는 걸 습관화해야 한다. 알약을 입에 넣기 전 물 한두 모금으로 입안과 목을 적셔주면 약을 더 부드럽게 삼킬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6/17/202106170097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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