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한산도-통영 해상구간 교량 건설 청신호 [경남도]
거제시 연초면→통영시 도남동 41.4km, 지방도에서 국도 승격 확정
통영·거제 한려해상국립공원, 동북아 국제 관광 거점으로 발돋움 기대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국도5호선 기점연장 사업이 기획재정부 협의를 거쳐 국토교통부에서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마산시 현동에서 거제시 연초면으로 기점이 변경된 이후 경남도가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추진해 온 역점 사업으로, 총 6,350억 원을 투입하여 기존 국도5호선의 기점을 거제시 연초면으로부터 통영시 도남동까지 41.4km에 걸쳐 연장하고, 해상교량 2개소 신설을 포함해 지방도 노선을 국도로 승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에 국도로 승격된 노선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주요 명소가 밀집되어 있는 구간으로, 매년 700만 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나, 통영시 산양읍-한산도-추봉도-거제시 동부면에 이르는 16km의 구간이 섬 지역인 까닭에 교통기본권이 확보되지 않아, 도로 개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국토교통부에서 이를 최종 승인함에 따라, 사업 추진에 가장 난관으로 손꼽혔던 한산대교(4.0km, 4,350억 원 규모) 건설을 시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지역 발전을 고대하는 주민과, 교통환경 개선을 바라는 관광객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2028년 이후 남부내륙철도가 준공되면 통영역과 새로운 국도노선이 연결되어 수도권 및 다른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뿐만 아니라, 향후 가덕신공항을 통해 거가대교를 거쳐 해외 관광객이 유입되면, 한려해상국립공원 일대가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국제 관광 거점으로 발돋움하는 데에 기여할 전망이다.
허동식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이번 국도5호선 기점 연장은 통영·거제 40만 도민의 숙원사업으로, 동남권 메가시티와 남중권을 연결하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라면서 “앞으로 연장된 노선 내 도로 신설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긴밀하게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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