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자클린 뒤 프레'의 기구한 삶 그리고 그녀의 연주들 VIDEO:Jacqueline Du Pre
Jacqueline Du Pre
*재클린 뒤 프레 Jacqueline Du Pre(1945~ 1987)
재클린 뒤 프레는 잉글랜드의 첼로 연주자이다.
5세 때 첼로를 배우기 시작해서 15살에 프로로 데뷔하여 20대 초반에 국제적 명성을 얻었으나, 25세 때 다발성 경화증에 걸려 28세에 공식적으로 은퇴했다. 엘가 첼로 협주곡과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 연주가 그녀의 대표적인 명연주로 꼽힌다.
남편은 명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 대영제국 4등훈장 수여자(OBE)다.
한창 왕성하게 활동하던 1971년, 갑자기 전신의 통증과 이상을 호소하던 자클린은 다발성 경화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결국 영국에서 1973년 2월 주빈 메타가 이끄는 뉴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의 엘가의 첼로 협주곡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정리했고, 며칠 뒤에 뉴욕에서 레너드 번스타인이 이끄는 뉴욕 필하모닉과 브람스의 2중 협주곡을 연주하며 세계 투어의 모든 활동을 끝마쳤다. 1975년에는 전신이 마비되었고, 결국 1987년 숨을 거두었다.
이 사이 남편인 바렌보임은 투병중이던 그녀를 버리고 엘레나 바쉬키로바(Elena Bashkirova)라는 피아니스트와 외도했고, 그녀가 죽자마자 재혼했다는 좋지 못한 추문에 얽히기도 했다. 바렌보임은 엄청난 기억력으로 대부분의 공연을 암보로 소화할 정도의 수재였지만, 가혹한 완벽주의와 인성 문제로 마냥 좋게 보진 못하는 연주가였기 때문. 건강이 악화되던 자클린이 실수가 잦자 바렌보임은 불같이 화를 내며 그녀를 닦달했다고 한다. 그녀는 몸이 아파도 바렌보임에게 사실대로 고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녀의 묘비에는 '다니엘 바렌보임이 사랑했던 아내'(Beloved Wife of Daniel Barenboim)라는 묘비명이 적혀 있다.
Jacqueline's Tears - Jacques Offenbach
이 곡은 오펜바흐 사후에 발견되었고 발견자 첼리스트는 비운의 여성 첼리스트인 자클린 뒤 프레에게 헌정했다.
Elgar Cello Concerto - Jacqueline du Pre & Daniel Barenboim
두 사람이 결혼 전 연주 장면. 이 곡은 자클린의 명연주곡 중 하나로 꼽힌다.
마치 곡에서 운명적 만남을 예고하는 듯하다.
eng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