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행동에서 치매 초기 징후 나타나 ㅣ치매, 악수해보면 안다?

 

운전 행동 습관

초기 경도 인지 장애, 치매 정확하게 감지

 

   뉴욕 컬럼비아 대학의 엔지니어 및 공중 보건 연구원들에 따르면 운전 행동과 인구 통계학적 요인은 노인들의 초기 경도 인지 장애와 치매를 정확하게 감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Long Island Alzheimer's and Dementia

 

과거의 연구는 운전 오류, 교통 위반, 그리고 자동차 사고를 알츠하이머병의 핵심 신호인 베타 아밀로이드 뇌 판의 존재와 결부시켰다. 현재 연구에서 연구원들은 실제 환경에서 차내 기록 장치의 결과를 분석하기 위해 기계 학습 모델을 사용했다. 그들은 65세에서 79세 사이의 2,977명의 노인 성인 참가자들 세트에서 29개의 변수를 측정했습니다.

 

놀랄 것도 없이, 그 결과는 나이가 MCI와 치매를 가장 예측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그 다음으로는 주행 변수, 즉 집에서 15마일 이내 주행 비율, 연구 참가자의 경주/인종 주행, 트립 체인 당 분(집에서 출발 및 종료되는 주행 길이 등), 주행 분당 분, 감속률의 경제동 횟수와 같은 변수가 뒤따랐다.

 

https://www.eurekalert.org/pub_releases/2021-04/cums-dbh042821.php

 

 

토목공학과 부교수인 샤론 디 박사는 "자연주의적 운전 데이터와 기본적인 인구학적 특성에서 도출된 변수를 바탕으로… 88%의 정확도로 가벼운 인지장애와 치매를 예측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예측은 인구학적 특성만을 기반으로 한 모델(29%)과 주행 변수만을 기준으로 한 모델(66%)보다 훨씬 정확했다고 그녀는 보고했다.

 

차량에 차내 기록장치를 부착한 참가자 2977명 가운데 2019년 4월까지 33명이 경도인지장애, 31명이 치매 진단을 새로 받았다. 연구진은 경도인지장애/치매 검출을 위한 일련의 머신러닝 모델을 교육한 결과 주행 변수와 인구학적 특성을 기반으로 한 모델이 88% 정확도로 인구학적 특성만 기준으로 한 모델(29%), 주행 변수만 기준으로 한 모델(66%)보다 훨씬 우수했다. 추가 분석에 따르면 연령이 경도 인지 장애와 치매에 대해 가장 예측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가정에서 15마일 이내 주행 비율, 인종/인종, 트립 체인 당 분(즉, 집에서 시작하고 끝나는 주행 길이), 주행 당 분, 감속률 0.35g의 하드 브레이크 이벤트 수가 뒤를 이었다.

 

황기철 콘페이퍼 에디터

Ki Chul Hwang Conpaper editor 

 

    서울대 공대 선우중호 교수가 서울대 총장 하던 1990년대 후반. 그는 매년 신임 교수들을 초청해 발령식 및 환영연을 열면서 일일이 돌아가며 악수를 나눴다. 어느 한 해 상견례를 마치고 선우 총장이 인사말을 하면서 “올해 부임한 교수들 중에는 서울대 총장감이 하나도 없네요”라고 말했다. 행사장은 썰렁해졌고 다들 의아해했다. 그는 “내가 악수를 해보니 다들 악력이 약했다”며 “그래 가지고는 큰일 못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악력 약하다고 서울대 총장을 못하겠냐 마는 악력이 전신 근육량을 반영하는 것은 맞다. 물건을 손으로 붙잡을 때 발휘되는 힘, 악력은 일반적으로 남자는 30대 후반에, 여자는 40대 초반에 정점에 이른다. 이후 나이 들면서 점차 줄어든다. 그래도 급격한 감소가 없기에 40세 전후 아귀 힘이 평생 가는 악력 척도다. 신임 교수 나이대가 30대 중후반이니, 악수해보고 “서울대 총장감 없다 “고 농담한 것이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손가락 근육은 얇아서 단련시키기도 어려운데, 움켜쥐는 힘이 전신 근육량을 반영하는 이유는 뭘까. 스쿼트 등으로 큰 근육을 키우면, 이 과정서 IGF-1과 같은 근육 성장 인자가 만들어진다. 이는 혈액을 타고 전신을 돌며 여러 근육을 키운다. 이를 통해 악력이 늘어난다. 전신 근육 운동이 없으면 성장 인자도 줄어 악력은 올라가지 않게 된다. 따라서 악력은 심장을 움직이는 근육, 숨을 쉬는 호흡 근육, 창자의 연동 운동을 하는 소화기 근육의 능력도 반영한다. 해서, 장수의학계는 악력이 건강 수명이라고 말한다.

 

실제 악력 연구들을 보면, 악력이 떨어질수록 심혈관질환 사망률과 전체 사망률이 올라간다. 치매 위험도 증가한다. 악력계를 움켜쥐어 킬로그램(㎏)으로 표시되는 악력은 고령자 근력 측정에 적합하다. 정기적으로 재면, 근감소증 정도나 노쇠되는 추세도 볼 수 있다.

 

악력을 높이려면 팔다리 근력 운동, 스쿼트 등 전신 운동을 해야 한다. 손 운동으로 악력을 높일 수 있다. 아령이나 바벨로 팔과 손목 운동을 하면 좋다. 악력 키우는 기구를 갖고 다니며 틈틈이 하는 것도 괜찮다. 수건을 갖고 행주 짜는 듯한 운동도 악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물병을 들고 위아래 손목 운동을 하거나, 책 여러 권을 손가락으로 움켜쥐는 훈련도 좋다. 잘 움켜쥐어야 건강도 휘어잡는다.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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