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만 볼록 나온 '올챙이배' 이것 때문이라는데 과연 무엇일까?

 

복부비만 심할수록 뇌크기 축소

(메디칼트리뷴)

 

   복부비만의 원인은 과식이나 음주 때문이라고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의외로 '수면 부족'도 복부 비만의 원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대한가정의학과 학술지에 실린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규석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성인 남성의 수면 시간 부족은 복부 비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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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석 교수팀은 2016~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남성의 복부비만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 요인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평균 수면 시간이 적을수록 복부비만 위험이 증가한다는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했다. 특히 평균 수면 시간이 5시간 이하로 매우 적은 사람은 평균 수면 시간이 7시간인 사람보다 복부 비만에 해당할 확률이 1.495배 높았다.

 

 

연구팀은 수면 시간 부족이 복부비만 위험을 높이는 정확한 기전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수면 시간이 짧은 경우 식욕조절 호르몬인 렙틴 분비는 감소하고, 식욕을 높이는 그렐린의 분비가 증가한다는 연구가 있었음을 언급했다. 이들 호르몬 작용으로 인해 때문에 음식을 과잉 섭취하면 체중증가와 함께 복부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앞선 연구는 남성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해외 연구에 따르면 여성에게도 비슷한 결과를 나타낸다. 2010년 스웨덴의 한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수면 시간과 허리둘레는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는 하나가 올라가면 하나는 감소한다는 것으로, 수면 시간이 적으면 허리둘레는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수면 시간이 많으면 허리둘레는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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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수면 부족은 살이 찐 것의 원인이 아닌 결과일 수도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운동생리학과의 연구에 따르면 비만한 성인이 체중을 감량하면 수면의 질이 상당히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살을 빼기 위해서라도 수면 시간을 충분히 유지해야 하며, 수면 시간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살을 뺄 것을 권한다. 하나라도 시작해야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다.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4/27/20210427019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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