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동‘세실극장' 휴식공간 재탄생 l 핫플 '해방촌 신흥시장' 명소 부활
정동‘세실극장 옥상’역사도심 조망 휴식공간 재탄생
4.1 개방
2013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등재된 세실극장은 1970~80년대 소극장 연극의 중심지로 한국 연극 및 건축문화 가치를 간직한 곳이다. 한 때 폐관 위기에도 몰렸으나 성공회성당, 서울 도시건축 전시관 등과 함께 정동 역사재생 프로젝트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세실극장은 2018년 영국대사관 앞 덕수궁 돌담길 미개방 구간이 완전 개통되고, 옛 국세청 별관 자리에 ‘서울 도시건축 전시관’이 들어서면서 ‘정동 근대역사길’ 탐방로의 주요 경유지가 되었다.
서울시는 대한성공회와 협력하여 정동 세실극장 건물 옥상에 덕수궁과 근·현대 역사 장소를 조망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조성하고 4월 1일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한다.
서울시는 지난 ‘17년 9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세운상가옥상 조성을 통해 종묘 등 역사도심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와 쉼터를 개방한 것에 이어 이번에 <세실마루>를 두 번째로 개방하게 되었다.
<세실마루> 조성사업은 정동 일대의 역사적 장소성을 회복하고 옛 길을 연결하여 산재된 역사·문화 자산을 배우고 체험하는 등 중심지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정동 일대 도시재생사업’ 중 하나이다.
서울시는 건물을 소유한 대한성공회와 협약 체결, 설계공모, 문화재현상변경허가, 주·야간 공사 등 3년간의 노력 끝에 <세실마루>를 탄생시킨 것이다.
<세실마루>는 당초 접근이 제한되었던 총 566㎡ 규모의 세실극장 옥상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휴식·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정동 일대의 다양한 역사명소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 근처 직장인들이 찾고 쉬어갈 수 있는 그늘막 및 의자, 녹지 공간을 마련하였고, 성공회 성당 등 이 지역을 설명하는 안내판도 설치하였다.
특히,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세실마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영국대사관 앞 도로에서 곧바로 탈 수 있는 승강기를 설치하고 옥상 내 경사로를 조성하였다. 옥상에 오르면 복잡한 도심 한복판에서 덕수궁과 성공회 성당을 바라보며 잠시 여유를 느낄 수 있다.
4월 1일(목)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되는 <세실마루>는 덕수궁 개방 시간에 맞춰, 휴관하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주 화~일요일 09:00 ~ 21:00 무료로 운영되며, 축제 및 행사, 계절 여건 등에 따라 개방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서울정동협의체, 정동 역사재생지원센터가 참여하는 ‘세실옥상 운영회’에서 세실옥상 활용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
핫플 '해방촌 신흥시장' 지역경제 이끄는 명소 부활
도시재생 하반기 마무리
해방촌의 오랜 역사적 흔적과 가치를 간직하고 있지만 90년대 이후 쇠퇴일로였던 ‘신흥시장’과 일대를 아우르는 도시재생사업이 시작 6년 만인 올 하반기 마무리된다.
서울시가 '15년 12월 해방촌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하고 재생사업을 본격화한 가운데, 최근 몇 년 새 각종 공방과 카페 등이 모여들고 인기 드라마·예능 촬영지로 등장하며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신흥시장’을 도시재생 디자인 혁신의 성공적 모델이자 지역경제를 이끄는 명소로 탈바꿈시켜 지역상권 중심지로 부활시킨다는 목표다.
‘신흥시장’은 감각적인 카페와 전자오락실, 가죽공방 같이 새롭게 생긴 ‘힙한’ 가게들과 7~80년대 예전 모습을 간직한 기존 가게들이 공존하며 독특한 뉴트로 감성을 만들어내고 있다. <동백꽃 필 무렵>, <이태원 클라쓰>, <골목식당> 같은 인기 드라마·예능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면서 ‘SNS 인증명소’, ‘인생샷 출사명소’로도 떠올랐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까지 시장을 어둡고 칙칙하게 만들었던 낡은 슬레이트 지붕을 걷어내고 밤에도 환한 혁신적인 디자인의 아케이드(아치형 지붕)를 설치할 계획이다. 오래된 공중화장실과 시장 도로는 깨끗하게 바꾸고 경관조명 등을 설치해 미관을 개선한다. 배수·소방시설을 정비하고 CCTV를 새롭게 설치해 안전도 보강한다. 이벤트와 휴식공간도 조성한다.
‘신흥시장’을 품고 있는 해방촌 일대 주거지는 도시재생을 통해 많은 변화를 이루고 있다. 7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오롯이 품고 있는 해방촌만의 특색은 살리면서 낙후한 저층 주거지와 골목경관은 확 바뀌었다.
걷기 불편했던 낙후된 보행로(계단, 경사로)의 환경을 새롭게 개선 정비했고, 좁고 어두워 위험했던 골목길엔 범죄환경예방을 위해 보안등과 CCTV가 설치됐다. 서울가꿈주택 등 서울시 집수리 지원을 받아 4년 간('17.~'20.) 총 127개 주택이 리모델링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노후도가 특히 심했던 하수관 중심으로 정비가 이뤄져 악취가 크게 줄었고, 마을의 주요 자산을 잇는 중심 보행길엔 머리 위로 어지럽게 늘어서 있던 공중선(통신선 등) 총 13,202m도 정비됐다. 해방촌은 전체 건물의 65% 이상이 20년 이상된 주택이 많은 서울의 대표적인 노후 저층주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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