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미세 먼지...종류와 관리 요령

 

 

 중국발 황사가 한반도를 덮친 29일 전국 곳곳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올해 들어 최악 수준으로 치솟았다.

 

황사는 중국 북부 지방과 몽골 사막지대 등에서 강한 회오리바람에 휩쓸려 올라간 미세한 흙먼지가 북서풍 등 기류를 타고 한반도에 유입된 것을 가리킨다.

 

 

대기상태 ‘매우 나쁨’ 

 

  미세 먼지와 황사가 겹쳐 대기상태가 ‘매우 나쁨’ 수준인 상황이다. 외출을 삼가는 사람이 많은데, 실내라고 안전할까?

 

미세 먼지 예보현황을 수시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농도가 높을 때는 외부활동을 줄이고 실내에 머무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미세 먼지는 문을 닫아도 창문과 문의 틈새 등으로 침투하기 때문에 실외 미세 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실내 농도도 높게 나타날 수 있다. 실내에서 발생하는 여러 미세 먼지와 섞여 미세 먼지의 농도가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실내공기도 안심할 수만은 없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실제로 미세먼지와 달리 초미세먼지는 실내외를 불문하고 농도가 거의 비슷하다”며 “환기를 안 한다고 괜찮은 게 아니다”고 말했다.

 

외출 후 집에 들어오면 옷에 묻은 미세 먼지로 인해 실내 미세 먼지 농도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귀가 후 옷을 털어야 한다. 베란다 또는 현관벽 등에 따로 보관해 곧바로 세탁해야 미세 먼지의 유입을 막을 수 있다. 실내 먼지 농도를 높일 수 있고 미세 먼지가 쉽게 쌓일 수 있는 카페트, 침구류, 인형 등 섬유재질로 돼 있는 실내 물건들은 수납장에 넣거나 덮개를 덮어두는 등 미리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집안 청소는 청소기보다 물걸레를 사용하되, 공기 중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 미세 먼지를 바닥으로 가라앉힌 후 걸레질을 하면 효과적이다.

 

 

미세 먼지 주의보가 해제돼 공기 속 미세 먼지가 적은 날에는 실내 환기를 최대한 자주 해 유입된 미세먼지를 환기를 통해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요리를 하면 냄새뿐 아니라 미세 먼지도 같이 만들어진다. 특히 고기를 굽거나 기름을 많이 쓰는 요리를 하면 우리 몸에 유해한 화학물질이 함유된 기름 입자가 공중으로 떠 실내 미세 먼지 농도가 더욱 높아진다. 이런 요리는 되도록 자제하되 하더라도 반드시 환풍기나 후드 등 환기장치를 작동해야 하며,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할 경우에는 3분 이내로 하고 환기 후에는 물걸레질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봄이면 차량을 이용한 가족단위의 나들이가 많아지는데, 차량 내부도 미세 먼지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에어컨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운행 중 미세 먼지가 심한 경우에는 외부공기가 유입되지 않게 에어컨이나 히터를 내부순환모드로 작동시키는 것이 좋다. 오한진 교수는 “일반적으로 미세 먼지가 심한 날에 바깥 활동을 안 하기만 하면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내공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야외활동을 하는 것보다 오히려 건강에 더 해로울 수 있으므로 집에서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3/29/202103290108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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