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시대..."은행에 넣어둘 바에는 차라리..." ㅣ 이자율 오름세에 대출자 '비상'


금리 1.75% 넘는 은행예금 '전멸'


코로나·저금리 기조 영향으로

1% 후반대 사상 첫 자취 감춰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이 모씨는 최근 정기예금에 묻어뒀던 3000만원을 빼 손에 쥐고 있다. 그는 "주식과 부동산은 많이 올랐고 올해 경기는 어디로 튈지 모르겠다"며 "얼마 안 되는 이자를 받으려고 은행에 넣어둘 바에는 유망 투자처가 보일 때 바로 투자할 수 있게 현금을 들고 있는 게 낫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저금리 시대 똘똘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1000조원에 육박했다.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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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인 저금리에 시중은행에서 1%대 중후반 정기예금이 전멸했다. 2일 한국은행의 은행권 정기예금 통계를 분석한 결과 시중은행 정기예금 가운데 1.75% 이상 금리를 주는 상품 비중은 0%(1월 신규 취급액 기준)를 기록했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6년 1월 이후 1%대 중후반 예금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사태 직전(2019년 12월)만 해도 맡긴 돈에 1.75% 이상 금리를 얹어주는 비중은 32.3%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 한은이 경기 부양 등을 위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0.5%)로 깎은 후 동결 기조를 이어가자 관련 상품이 빠르게 자취를 감췄다. 1%대 중후반 예금 비중은 지난해 평균 2.1%까지 급락하더니 올 들어 아예 없어졌다.



금융 업계에서는 당분간 고질적인 저금리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대 초중반 정기예금도 입지가 급격히 좁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시중은행 정기예금 중 72.7%는 금리가 0%대인 `짠물` 예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7.3%는 1~1.75% 미만 금리를 주는 상품이 차지했다.


전체 은행권 수신금리는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정기 예·적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가중평균금리는 0.85%(1월 기준)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올라 서민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금리는 1월 평균 2.83%로 한 달 새 0.04%포인트 올랐다. 은행권 가계대출 가운데 금리 2.5% 이상 상품 비중은 64.2%로 절반을 훌쩍 넘는다.

[김정환 기자]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21/03/202261/




'저금리 시대' 벌써 저무나?…이자율 오름세에 대출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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