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 길, 요령있게 넘어지는 방법

길 미끄러운 요즘, 넘어질 때 덜 다치려면?


   미끄러운 빙판길에서는 조금만 방심해도 쉽게 넘어진다. 조심히 걷는 게 최우선이지만 몸이 중심을 잃었을 땐 넘어지는 자세만 바꿔도 큰 부상을 피할 수 있다.


우선 넘어질 때 바닥에 손부터 짚는 자세는 삼가야 한다. 바닥에 손을 짚는 순간 체중이 손목과 아래팔에 실리면서 골절되기 쉽기 때문이다. 골절은 뼈가 부러지는 가벼운 질환이 아니다. 


손부터 짚으면 안돼


미끄러운 길에서 넘어질 때는 손을 짚는 것보다 무릎을 구부리고 그 자리에 주저앉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골절은 뼈뿐만 아니라 주변의 근육‧인대‧피부 조직을 손상시키거나 더 큰 합병증을 일으켜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따라서 넘어진 직후 손목이나 아래팔이 심하게 부어오르고 통증이 심하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넘어질 때는 바로 손부터 짚기보다 무릎을 구부려 그 자리에 주저앉는 것이 좋다. 또한 몸을 낮추고 무게 중심을 앞에 둬야 골절이나 뇌진탕을 막을 수 있다.


빙판길이나 미끄러운 길을 걷는 중에는 얼굴을 앞으로 약간 숙이고 걷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사소하지만 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장갑을 착용해 두 손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 낙상 시 안면을 방어하고 부상을 최소화해야 한다.


넘어진 후에는 몸을 천천히 일으켜야 한다. 주변의 시선 때문에 벌떡 일어나 몸을 움직이면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통증이 심하면 움직이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고관절이 부러졌을 경우 움직이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고 척추 골절일 경우 움직이면 압박이 더 심해지면서 척추뼈가 변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해 근력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노인과 40대 이상의 장년층에게는 ‘의자체조’가 도움이 된다. 의자를 잡고 선 자세에서 엉덩이를 뒤로 빼며 앉거나 발뒤꿈치를 최대한 위로 든다. 실내 자전거 타기 같은 유연성과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도 효과적이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류지현 헬스조선 인턴기자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2/18/202102180251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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