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 사업 토지보상금 약 1조2750억원 풀린다

"집값 상승 뇌관 되나"…올해 SOC사업 토지보상금 1.2조원 풀린다


고속도로 9392억8000만원 등 총 1조2750억7328만원

"3기 신도시 보상금과 맞물려 시장 파금 클 것"


  올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따른 토지보상금 약 1조2750억원이 시중에 풀릴 예정이다. 작년 말 시작된 3기 신도시의 토지 보상 절차로 올해 시장에 본격적으로 돈이 들어오는 데다 SOC 사업에 따른 보상금까지 풀릴 경우 더욱 풍부해진 유동자금이 집값 상승력을 더욱 끌어 올릴 것으로 우려된다.


인천 계양3기 신도시 부지 모습.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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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부동산개발정보 플랫폼 지존이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 각 지방국토관리청의 올해 예산 세부 내역을 분석한 결과, 총 1조2750억7328만원(고속도로 20개 노선 9392억8000만원, 국도 53개 노선 1952억513만원, 철도 26개 노선 1405억8815만원)의 토지 보상 예산이 배정된 것으로 집계됐다.



고속도로 건설사업 토지보상금이 가장 많이 풀리는 곳은 2024년 6월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고속도로(전체의 46.3%)로 구간별 규모는 안성∼구리 구간과 세종∼안성 구간에서 각각 2562억원과 1785억원이다.


또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의 김포∼파주 구간 813억원과 파주∼포천 구간 457억원, 새만금전주고속도로 361억원, 문산도라산고속도로 155억원 등의 토지보상 예산이 배정됐다.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봉산송산고속도로(1272억원)과 서울문산고속도로(635억8000만원), 평택부여익산고속도로(50억원)의 토지보상비도 연내 풀린다.


국도 건설사업으로는 전국 53개 노선에서 1952억513만원(18번국도 건설 182억7900만원, 충북 남일고은∼청주상당 113억9300만원, 충청내륙4 115억6100만원)의 보상비가 풀릴 예정이다.


올해 토지 보상이 이뤄지는 주요 고속도로 현황[자료 = 지존]



철도사업에서는 고속철도 4개, 광역철도 2개, 일반철도 20개 노선에서 보상이 진행된다.


사업별 보상금 규모는 호남고속철도 건설 2단계 사업이 246억1500만원, 서해선복선전철 건설사업(일반철도) 148억7700만원, 군장국가산단 인입철도(일반철도) 124억8144만원이 투입된다. 고속철도 사업으로 추진되는 수원발KTX직결사업과 인천발KTX직결사업에도 각각 110억원과 102억원의 토지보상금이 풀린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3기 신도시에서 풀리는 토지보상금은 약 23조원으로 추산된다"며 "올해 SOC 사업에서 풀리는 토지보상금은 3기 신도시 토지보상금과 맞물려 부동산 시장에 적잖은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realestate/view/2021/02/127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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