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조 모스크바 주택 재개발 사업 참여 기대감 S. Korea’s SH in talks to partake Russia’s $47 bn urban renewal project

70조 모스크바 재개발 수주 파란불…"SH공사 참여방안 심도있게 논의"


우윤근 전 駐러시아 대사


지난달 대통령 특사로 러 방문

경협·한반도 비핵화 지지 확인

푸틴 상반기 방한 긍정 검토

文제안 보건협력체에도 긍정적

"세계지식포럼에 러 경제세션을"


    "이번 러시아 방문을 통해 70조원 규모 모스크바 최대 재개발 사업 등 한·러 경제협력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 특사로 러시아를 방문했던 우윤근 전 주러시아 대사(사진)는 지난 27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지난해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외교에 많은 제약을 받았다"며 "연말에 특사로 다녀온 것이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데 큰 보탬이 됐다"고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의 아파트


S. Korea’s SH in talks to partake Russia’s $47 bn urban renewal project 


South Korea’s state-run housing developer Seoul Housing & Communities Corp. (SH) is in talks with the Russian government to join the country’s mega-sized urban renewal project in Moscow.


Korea’s presidential envoys to Russia, including SH CEO Kim Se-yong, had a meeting with Russian government officials last month to discuss possible cooperation on the Moscow urban renewal project, according to industry sources on Wednesday.


The project, worth 3.5 trillion rubles ($47.4 billion), is to redevelop old residential areas in Moscow by demolishing some 5,000 Soviet-era low-rise apartment buildings and rehousing 1.6 million people. It began in 2017 but the progress has been slow with only about 25 percent done.


An SH official said that the company began discussion on its possible participation in the project last year, but the talks have been stalled partly due to the Covid-19 outbreaks. The collaboration talk resumed in late month, with SH’s senior officials making a visit to Russia.


https://www.mk.co.kr/premium/special-report/view/2021/01/29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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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전 대사는 지난달 13~19일 러시아 정관계 핵심 인사들을 두루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외교담당 보좌관인 유리 우샤코프를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올 상반기 푸틴 대통령 방한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을 받았다. 우 전 대사는 "우샤코프 보좌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등에게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러시아의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했는데, 러시아는 적극 지지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17·18·19대 3선 국회의원에 국회 사무총장,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역임한 우 전 대사는 국내 대표적인 러시아 전문가로 꼽힌다. 1990년대 후반 주한 러시아대사관 법률고문으로 활동했으며 2017~2019년 주러시아 대사를 지냈다. 현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와 단국대 석좌교수를 맡고 있다.



우 전 대사는 이번 방러에서 실질적인 경제협력 성과도 대거 이끌어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모스크바 주택 재개발 사업은 향후 10~20년간 약 70조원이 투입되는 거대 프로젝트로, 여기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참여하는 방안을 김세용 SH공사 사장과 함께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또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를 만나 연해주 내 한국 기업 전용 산업단지 조성 등 경제협력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동북아시아 방역·보건 협력체에 대해서도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유엔총회에서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등이 함께하는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창설을 제안한 바 있다. 우 전 대사는 "러시아는 수준 높은 한국 보건 방역 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였고,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한국에서 생산하는 데도 관심을 보였다"며 "이와 관련해 현재 한국 업체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전 대사는 매일경제신문이 매년 9월 주최하는 세계지식포럼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러시아는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고 바라봐야 할 국가"라며 "지식 공유 플랫폼인 세계지식포럼에 러시아가 참여하는 것은 여러 면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우 전 대사는 "레오니트 슬루츠키 러시아 하원 외교위원장, 알렉세이 라흐마노프 러시아조선통합공사 회장, 니콜라이 미하일로비치 크로파체프 상트페테르부르크대 총장을 세계지식포럼 무대에 초청해 러시아 세션을 여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주연 기자 / 사진 = 한주형 기자]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21/01/98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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