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골프 요령

마스크 끼고 하는 겨울 골프…굿샷보다 세이프샷


마스크 쓰고 샷하면 집중력 저하

안경 낀 골퍼 김 서림 대비해야

4분의 3 스윙으로 부드럽게 샷

수도권 골프장 4인 플레이 가능


   3인 플레이는 잠깐의 해프닝으로 끝났다. 정부가 골프장 캐디나 낚싯배 선장, 식당 종업원 등은 5인 이상 집합 금지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수도권 골프장에서도 다시 4인 플레이가 가능하게 됐다. 사실 골프 라운드를 4명이 하느냐 3명이 하느냐는 그다지 중요한 문제는 아니었다. 골퍼들이 얼마나 방역 수칙을 잘 지켜 가면서 라운드하는지가 훨씬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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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에서 최고의 방역은 마스크다. 골프장 실내외에서는 음식물을 섭취할 때를 제외하면 마스크를 쓰도록 돼 있다. 골프장에 있는 동안 내내 마스크를 쓰고 있다면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 하지만 마스크를 쓰고 샷을 하거나 이동하는 것은 여간 불편하지가 않다. 그래도 마스크가 골프장 필수품이 된 이상 `마스크 샷`에 익숙해져야 한다. 최고 골프대회 US여자오픈에서 김아림은 홀로 4라운드 내내 마스크를 쓰고도 우승했다.


그는 마스크 샷에 익숙해지기 위해 연습할 때도 마스크를 썼다고 한다.


마스크를 쓰고 샷을 하다 보면 얼굴 부분에 신경이 쓰여 아무래도 샷 집중력이 떨어지게 된다. 평소보다 더 골프공에 집중해 임팩트를 해야 한다. 임팩트를 하는 순간 공이 보였다면 예외 없이 굿샷으로 연결된다. 공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4분의 3 스윙으로 스윙 자체를 간략하게 해 줄 필요도 있다. 겨울철 페어웨이는 얼어 있기 때문에 4분의 3 스윙만으로도 원래 거리를 보낼 수 있다. 


어쩌다 잘 맞은 샷은 예상외로 멀리 날아가 있어 가끔 놀라게 하기도 한다. 특히 안경을 낀 골퍼는 마스크 샷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마스크도 재질이나 종류가 워낙 다양해 최대한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는 것으로 골라야 하고, 마스크를 끼고 샷을 할 때 안경에 김이 서리기 때문에 김 서림 방지용 안경닦이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김아림은 지난해 12월 열린 US여자오픈에서 나흘 내내 마스크를 낀 채로 경기하면서도 우승을 이끌어 내 화제가 됐다. [AFP = 연합뉴스]


또 겨울 골프는 `굿(Good)샷`보다 `세이프(Safe)샷`에 더 무게를 둬야 한다. 가뜩이나 겨울 골프는 위험 요소가 많은데 마스크까지 끼면 주의력이 떨어져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티박스로 올라가거나 내려올 때 경사진 곳은 위험하다. 미끄럼 방지 장치를 해놓은 골프장도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상당히 미끄러울 수 있다. 특히 티샷 후 카트 도로로 내려올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정작 계단을 내려올 때는 주의력이 느슨해지기 때문이다.


여러 위험 요소를 피하고 기분이 상하지 않는 라운드를 하고 싶다면 가급적 동료끼리 `윈터룰`을 만들 필요도 있다. 모든 샷을 할 때 좋은 자리에 놓고 치도록 하고, 언 벙커에서는 다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빼놓고 치는 것도 방법이다. 




굳이 그린 근처 벙커 안에서 샷을 해야 한다면 샌드웨지 대신 퍼터나 우드 같은 클럽으로 빼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하다. 또 장갑은 방한이 되는 겨울용 양손 장갑을 준비하는 게 현명하다. 언 페어웨이에서 미스샷이 날 때 손에 가는 충격이 꽤 심할 수도 있다. 또 겨울 골프의 요령 중 하나는 그린에서 퍼트를 할 때 평소보다 `더 강하게` 하는 것이다. 구르는 공에 서리 같은 게 달라붙을 수 있고 언 그린은 공 속도를 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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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겨울 골프는 무조건 `따뜻하게`라는 대명제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겹쳐 입기`는 복장에 관한 한 겨울 골프 최고의 룰이다. 얇은 옷을 겹쳐 입어야 스윙에도 방해되지 않는다. 양말도 두꺼운 것 하나보다는 얇은 것 2개를 겹쳐 신으면 보온이 더 잘된다. 무엇보다도 방수가 잘되는 골프화가 필요하다. 겨울 라운드 때 신발 안에 습기가 차거나 물이 들어오면 그것만큼 고통스러운 것도 없다. 오후 라운드가 현명하겠지만 이른 새벽에 라운드가 잡혀 있다면 골프화에 가장 신경 써야 한다. 또 겨울 골프에서는 스트레칭만큼 좋은 것이 없다.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김아림은 마스크를 쓰고 경기한 이유에 대해 "내가 코로나19에 걸리는 건 무섭지 않은데, 나 말고 다른 누구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이 싫다"고 대답했다. 겨울 골프를 할 때는 내 안전을 도모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세이프샷`을 해야 한다.

[오태식 스포츠선임기자]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sports/view/2021/01/1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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