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입는 로봇’ 나온다 VIDEO: Sarcos Guardian® XO® Full-Body Powered Exoskeleton: Overview & Demonstration

90㎏ 짐도 거뜬… 아이언맨처럼 ‘입는 로봇’ 내년에 나온다


‘로봇’이란 단어 생긴 지 100년… 글로벌 로봇산업 어디까지 왔나


    2020년은 로봇의 해(年)였다. ‘로봇’이란 단어가 생겨난지 올해로 100주년이다. 로봇이란 말은 체코의 극작가 카렐 차페크가 1920년 발표한 희곡 ‘R.U.R’에서 처음 등장했다. 의미만 있는 게 아니다. 주식시장도 로봇에 뜨겁게 반응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인공지능·로봇공학 부문 종사 기업들의 성과를 추적하는 ‘나스닥 CTA 인공지능 및 로봇공학지수(NQROBO)’는 연말인 24일 기준 1742.68로 올해 첫날(1월 2일 1216.04)보다 43% 올랐다. 도입 후 늘 1200을 넘지 못하고 등락을 거듭하던 로봇지수가 올해 천장을 뚫고 솟구친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팬데믹이 자동화를 가속하면서 로봇이 사회를 장악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간이 한없이 약해진 올해, 로봇이 떠오르고 있다. 전 세계 로봇 기술을 주도하는 글로벌 로봇 전문 기업들을 살펴봤다.



미국 로봇전문 기업 사코스의 산업용 외골격 로봇‘가디언 XO’. (아래)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견‘스팟’과 인간형 로봇‘아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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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통의 강자, ‘빅4’ 로봇 기업

로봇 산업의 전통 강자는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다. 예컨대 자동화된 완성차 생산 라인에서 절삭·조립·용접 등을 하는 공작 기계를 만드는 기업들이다. 산업용 로봇 시장을 주름잡는 업체는 크게 4곳이 있다. 일본의 ‘화낙’과 ‘야스카와전기’, 독일의 ‘쿠카’, 스위스의 ‘ABB 로보틱스’다. 작년 기준 이 ‘빅4’ 기업의 산업용 로봇 시장점유율은 56.5%에 달한다. 제조업 역사가 긴 나라 기업답게 회사 역사도 깊다는 게 특징이다. 쿠카는 1898년에 설립돼 올해로 창립 122주년을 맞이했다. 처음에는 실내 조명 제조업체로 시작해 1973년 6축 산업용 로봇을 개발하며 로봇 산업에 뛰어들었다. 일본 야스카와전기도 창립 105주년을 맞이한 장수 기업이다.


산업용 로봇 시장은 여전히 성장 중이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작년 기준 전 세계 공장에서 가동되는 산업용 로봇은 272만대로, 5년 전과 비교하면 85% 늘었다. 공장 자동화와 함께 정보통신 기술이 융합된 지능형 공장 ‘스마트 팩토리’ 확산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 덕분이다. 올해 주식시장에선 특히 일본 기업들이 약진했다. 도쿄 증시에 상장한 화낙은 올해 초보다 주가가 26% 올랐고, 야스카와전기는 22% 올랐다.





출시되기 시작한 ‘미래 로봇’

최근에는 사람과 비슷하거나,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로봇을 만드는 기업들이 부상하고 있다. 이달 현대차그룹이 인수하기로 해 국내에서도 화제가 된 미국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대표적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2족(足) 보행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는 물구나무서기와 공중제비까지 도는 등 그야말로 사람과 다를 바 없는 뛰어난 동체 제어 능력과 균형 감각을 선보여 로봇 공학계에서 “다른 기업들에 비해 한 단계 높은 기술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간 개발만 해오던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올해 6월 4족 보행 로봇 개 ‘스팟’을 출시하며 처음 시장에 뛰어들었다.


내년에는 영화 속 캐릭터 ‘아이언맨’처럼 입을 수 있는 로봇도 나온다. 미국 로봇 기업 ‘사코스’가 내년부터 시판 예정인 산업용·군용 외골격 로봇 ‘가디언 XO’가 그 주인공이다. 그간 전신 외골격 로봇을 개발하고 공개한 기업은 많았지만, 시장에 내놓는 건 사코스가 처음이다. 사코스는 이미 미군과 공급 계약도 맺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제너럴일렉트릭(GE) 등의 투자를 받아 개발한 가디언 XO는 몸 전체에 걸치는 전신형 로봇이다. 착용 상태에서도 자연스럽게 걸을 수 있고 짐을 최고 200파운드(약 90kg)까지 들 수 있다.




코로나가 밟은 가속 페달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발전 속도가 급격히 빨라진 로봇 산업도 있다. 덴마크의 ‘블루오션 로보틱스’와 중국의 ‘긱플러스’가 뛰어든 방역용 자율주행 로봇이 그것이다. 블루오션 로보틱스가 개발한 로봇은 원적외선(UV-C) 투사 장치를 장착한 자율주행 로봇이다. 




병원·공항 등 코로나 바이러스에 취약한 밀집 장소를 돌아다니며 방역 작업을 한다. 이 로봇이 지나가며 비추는 원적외선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99.99% 박멸한다. 최근에는 그 성능을 인정받아 EU 집행위원회가 이 방역 로봇 200대를 구매해 일선 병원에 배치하기도 했다. 긱플러스 역시 올해 중순, 원리가 같은 방역용 자율주행 로봇을 출시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긱플러스는 전 세계 물류용 자율주행 로봇(AMR)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코로나 사태는 무인화를 더욱 촉진하고 있다. 미국의 로봇 기업 ‘AMP 로보틱스’가 개발해 2017년 출시한 재활용 분류 로봇 ‘AMP 코텍스’가 대표적이다. 이 로봇은 인공지능 학습을 바탕으로 재활용 쓰레기를 99%가 넘는 정확도로 분당 80점 이상 분류해낸다. 포브스는 AMP 로보틱스의 올해 매출이 작년(1000만 달러) 대비 2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0년은 어쩌면 로봇 산업의 분기점이 됐다고 기록될 수도 있는 해다. 기술력이 크게 발전한 데다, 인간이 로봇에 가지는 심리적 저항감이 무너진 해이기 때문이다. 자동화에 대한 심리적 요인을 연구하는 리처드 팍 클렘슨대학 교수는 “이전만 해도 사람들은 너무 많은 걸 자동화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팬데믹은 무엇을 더 자동화할지 고민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인력 대체에 따른 대량 해고 등 무인 사회에 대한 두려움이 전염병 사태로 촉발된 필요성에 의해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다.

안상현 기자 조선일보


https://www.chosun.com/economy/industry-company/2020/12/28/WUKEASQ6RRHURMFP6Y2BI7VD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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