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요지로 변신하는 남양주 3기 신도시

GTX부터 4·8·9호선까지…교통 요지로 변신하는 남양주


[땅집고] 정부가 3기 신도시인 경기 남양주 왕숙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을 지난 12월 29일 확정 발표했다. 왕숙신도시는 9호선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 노선을 이용할 수 있게 돼 서울 강남북 주요지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다. 왕숙신도시 주변에서 이미 개발 중이던 별내·진접·진접2지구와 다산신도시까지 수혜를 볼 전망이어서 남양주 부동산 시장 전반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별내·다산·진접도 9호선 왕숙 연장 효과 톡톡

이번 교통대책을 통해 서울도시철도 9호선이 서울 강동구 강일동과 경기 하남을 거쳐 왕숙신도시로 이어진다. 사업비 1조5032억원을 투입해 2028년 개통이 목표다. 현재 지하철 9호선은 4단계 구간(중앙보훈병원~고덕강일1지구)이 2026년 개통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번에 확정된 고덕 강일~하남~왕숙지구 연장 노선은 9호선 5단계 구간으로 보면 된다.


 

[땅집고] 올 들어 집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경기 남양주 별내신도시. /조선DB


9호선 왕숙 연장 노선은 기존 경춘선·경의중앙선·4호선으로 환승이 가능하다. 왕숙1지구 중심부에 9호선과 경춘선 환승역이 들어선다. 왕숙2지구 중심부에는 9호선과 경의중앙선 환승역이 새로 놓인다. 왕숙1지구 북쪽에 있는 진접2지구는 4호선과 경의중앙선 환승역이 새로 놓인다. 국토부는 “왕숙1지구 기준으로 9호선을 이용하면 강남역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 1시간 10분에서 45분으로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한다.




왕숙신도시 뿐만 아니라 진접·별내·다산신도시, 구리시 등 주변 지역도 간접적으로 9호선 연장 효과를 보게 된다. 우선 4호선과 9호선 환승역(가칭 풍양역)이 놓일 진접지구가 최대 수혜지역으로 떠올랐다. 현재 지하철 노선이 전혀 없지만 2028년이면 9호선과 4호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 강남북으로 직접 연결돼 교통 여건이 크게 좋아진다. 진접지구는 아파트 입주가 모두 완료됐고, 진접2지구는 2025년 입주 목표로 토지보상 작업이 끝났다.


별내신도시, 다산신도시, 구리시 등지에서도 경춘선이나 경의중앙선 등 기존 노선을 타거나 버스를 이용해 9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별내신도시에서 경춘선을 타고 1개 정거장 떨어진 왕숙1지구에서 9호선으로 환승해 서울 송파구, 강남구 삼성동까지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경의중앙선 도농역과 양정역에서도 왕숙2지구 내 9호선 신설역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왕숙에 GTX-B 정차…8호선은 별내 북부까지 연장

왕숙1지구에 들어설 9호선과 경춘선 환승역에서는 GTX-B 노선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GTX-B노선은 남양주에서 서울 청량리, 서울역, 여의도를 거쳐 인천 송도까지 이어진다. 서울역까지 25분만에 이동할 수 있다. 별내·다산·진접지구에서도 이 노선을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진접지구에서 서울역까지는 버스와 지하철을 환승해 1시간 40여분이 걸린다. 4호선 연장선 진접선이 개통하면 1시간 이내로 단축될 전망이다. 만약 GTX-B로 환승하면 이동시간이 40~50분 정도로 더 짧아진다.


[땅집고] 3기신도시인 경기 남양주 왕숙1,2지구 인근 광역전철 확충 계획. /김리영 기자




당초 별내신도시 중심부인 별내역까지만 연결할 예정이던 지하철 8호선 연장선(별내선)을 더 연장하는 계획도 발표됐다. 총 900억원을 투입해 별내지구 북쪽 끝인 별내가람역(가칭)까지 연결한다. 이렇게 되면 별내가람역이 4호선 연장선(진접선)과 8호선 연장선이 만나는 환승역이 된다.


별내·진접지구 신설역 주변 집값 1~2억 급등

2020년 한해 별내지구와 진접지구 신설 예정역 주변 아파트값은 큰 폭으로 올랐다. 별내지구 별내가람역 인근 ‘별내 아이파크2차’ 84㎡(이하 전용면적)는 지난 11월 8억원(15층)에 거래돼 1월보다 약 2억원 상승했다. ‘별가람마을1-4단지’는 같은 주택형이 지난 11월 7억5000만원(10층)에 팔려 8월보다 1억2000만원 가량 올랐다.


[땅집고] 남양주 별내지구, 진접지구 역세권 아파트 실거래가. /김리영 기자


지금은 지하철이 아예 없는 진접지구 집값도 강세다. 지은 지 10년 안팎인 진접지구 아파트값은 현재 84㎡가 3억원에서 최고 5억원대다. 진접선 진접역에서 가장 가까운 ‘금강펜테리움’ 84㎡는 지난 6월 5억1700만원(15층)에 거래됐다. ‘반도유보라’ 같은 주택형도 최근 5억1500만원(7층)에 거래됐다. ‘신안인스빌(2블록)’ 84㎡는 지난 1월까지만 해도 3억원(10층)에 팔리던 것이 급상승해 최근 4억8800만원(8층)에 팔렸다.




박합수 KB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왕숙지구는 3기신도시 중 선호도가 낮은 편이었는데 9호선 연장, GTX역 신설 등으로 위상이 달라지게 됐다”며 “기존에도 8호선 별내선, 4호선 연장선(진접선) 같은 호재가 있었는데, 이 노선들과 시너지를 발휘해 서울 강남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http://realty.chosun.com/site/data/html_dir/2020/12/31/202012310116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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