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다녔던 딸, 엄마와 극단선택...지난 달에 이어 똑같은 사태

[단독]또 코로나 비극…항공사 다녔던 딸, 엄마와 극단선택 

 

    서울의 한 주택에서 모녀가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용산구의 한 주택에서 A씨(35)와 A씨의 모친 B씨(62)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B씨의 남편은 부인과 딸의 연락이 끊겨 모녀가 거주하는 자택을 방문했다가 집 안에서 숨져 있는 이들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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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모녀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잠정 결론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모녀의 집에는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없어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범죄 혐의점은 없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평소 우울증을 앓아온 A씨가 먼저 극단적 선택을 하고 이를 발견한 모친 B씨가 뒤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는 모친이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숨진 A씨는 항공사에 다녔던 직원으로 전해졌다. 모녀가 거주하던 집 인근 슈퍼마켓 주인은 “딸의 어머니로부터 딸이 한 저비용 항공사에 다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며 “어머니는 종종 수퍼마켓을 찾아왔지만 딸은 못 본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 A씨는 현재 무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가람 기자 lee.garam1@joongang.co.kr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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