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공모주 청약 투자 성공률 올리는 법 ㅣ 변경되는 공모주 청약제도


공모주 청약, 이것만 체크해도 투자 성공률이 오른다


    "경쟁률 1,500 대 1 돌파!", "공모주 최고 수익률 256%" 등 2020년 하반기에는 주식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눈에 익을 정도로 공모주 관련 기사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올해 주식 시장은 `공모주 광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요.


지난 11일 한국거래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66개 기업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926.06 대 1로, 지난해보다 2배가량 뛰었으며, 66개 기업 중 청약 경쟁률이 1,000 대 1을 넘은 곳도 29개에 달했습니다. 내년에도 공모주 시장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늘 대신증권 <주.유.소>에서는 공모주의 기본 개념과 청약 팁 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공모주 광풍! `공모주`가 뭐길래?

기업이 어느 정도 기반을 잡으면 더 큰 성장을 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필요로 합니다. 이때 기업이 자금을 늘리기 위해 불특정 다수가 기업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증권시장에 공개하고 투자자들에게 배정하는 주식을 공개모집주식, 약자로 `공모주`라고 합니다. 일반 투자자들은 이 주식을 받기 위해 청약을 하고 주식을 배정받죠. 이를 공모주 청약이라고 합니다.




요새 특히 공모주에 관한 기사를 많이 보셨을 텐데요. 예전에도 공모주는 분명 존재했을 텐데 왜 최근에 이렇게 이슈가 되는 걸까요? 그 이유는 주식시장의 흐름에 있습니다. 올해 초 똘똘한 개인 투자자인 `동학개미`의 등장부터, 코스피 지수가 내년 3,200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간의 분석까지. 이처럼 호황 기대감이 높은 시기에 기업을 공개하고 상장하면 사람들의 관심이 커집니다. 과거 코스닥 시장이 활황일 때도 공모주 청약 열기가 엄청났던 것처럼요. 반대로, 주식이 하락하는 시기에는 투자 심리가 위축돼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적어집니다.


사람들이 공모주 청약에 열광하는 이유는 바로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올해 증시에 입성한 SK바이오팜은 12월 11일 기준 공모가 대비 256.12%,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97.9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공모가는 24,000원, 시작가는 48,000원으로 2배 가격에 상장했는데요. 여기서 공모가란 신규 상장 시 회사의 가치를 각종 기관에 문의해 얻은 평균치를 의미합니다. 또 공모주를 시장에서 사고팔기 위해서는 처음 시작하는 가격을 정해야 하는데 이 시작가는 공모가의 90~200% 사이로 결정해야 합니다.


상장 이후 거래가 시작되는데 하루 동안 오르내리는 폭은 30%로 제한됩니다. 주식시장에서 정해 놓은 가격제한폭 내에서 개별 종목의 주가가 하루에 상승할 수 있는 최고가격은 `상한가`, 최저가격은 `하한가`라고 합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첫날 48,000원으로 시작해서 상한가인 62,400원으로 종료됐는데요. 만약 공모가로 청약을 했다면 첫날 160%의 수익률을 얻은 셈입니다.





청약 경쟁률 따라 배정되는 공모주!

카카오게임즈는 청약 경쟁률 1,525 대 1을 기록하며 공모주 광풍을 이끈 종목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처럼 주식의 가치가 좋을수록 경쟁률은 높아지기 마련인데요. 하지만 경쟁률이 높아질수록 내가 받을 수 있는 주식 수는 적어집니다.


청약 경쟁률은 1,500명 중에 1명을 추첨해서 주는 것이 아니라 신청 수량에 대해 청약 경쟁률 비율만큼 반영해주는 것인데요. 만약, 1주에 1만 원인 주식 10만 주를 공모했는데 모집 결과 총 1,000만 주를 투자자들이 청약했다면 경쟁률은 100 대 1이 됩니다. 투자자 A씨가 100주를 받고 싶어서 100만 원을 넣었다면, 이틀 뒤 A씨에게는 주식 1주와 현금 99만 원이 입금됩니다. 청약한 비율대로 나눠주기 때문에 1주 밖에 살 수 없는 것이죠. 그래서 최대한 많은 금액을 청약하는 게 유리합니다.


공모주 청약 시 또 하나의 팁을 드리자면, 투자설명서에 어느 증권사에서 몇 주를 청약 받는지 나와 있습니다. 증권사마다 청약 경쟁률이 다르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공지되는 청약 경쟁률을 일일이 확인하면서 낮은 경쟁률 쪽에 청약을 하면 좀 더 많은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습니다.



공모주 청약 시 필수 체크 리스트!

투자하기 전에 좋은 공모주인지 가리기 위해 짚어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투자설명서`인데요. 투자설명서는 상장하는 회사를 처음으로 일반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증권사에서 기업을 분석한 자료로, 전자공시시스템인 `다트`(http://dart.fss.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투자설명서의 양이 워낙 방대해서 모두 훑어볼 수는 없는데요. 반드시 체크해야 할 중요 포인트 몇 가지를 <주.유.소>에서 콕 집어 알려드릴게요.




우선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투자설명서를 클릭하면 모집 또는 매출에 관한 일반사항에 `가격`이 나옵니다. 여기에 공모 가격이 쓰여 있고, 총 몇 주를 모으는지 알려주는 주식 수도 쓰여 있습니다. 증권사는 기업 분석을 통해 가격 범위를 설정하는데요. 증권사가 기관(연기금, 자산운용사 등)에 상장 예정 기업에 대해 원하는 가격과 주식 수를 묻고 법인과 기관은 이를 작성합니다. 이것을 `수요예측`이라 하는데요. 희망 공모가가 20,000원인데 공모가가 24,000원이 나왔다면 기관 투자자들의 평가가 긍정적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가격이 어떻게 정해졌는지도 투자설명서에 모두 나오기 때문에 투자 전 반드시 확인해봐야 합니다.



자금의 사용 목적도 투자설명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면, 이번에 받은 공모액 1,000억 원 중 `200억 원은 M&A 비용으로 사용하겠다`, `시설투자 비용으로 100억 원을 사용하겠다`, `공모 자금을 빚을 갚는 데 쓰겠다` 등 사용 목적과 자세한 내용이 전부 투자설명서에 작성돼 있습니다.


또 투자위험요소도 확인해봐야 하는데요. 요약정보에 나오는 핵심투자위험의 굵은 글씨만 읽어 봐도 회사가 속한 산업의 위험은 무엇인지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장 기업이 게임회사라면, 게임 출시 후 게임의 수요와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계획, 경쟁사가 비슷한 게임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등의 위험 요소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투자설명서에 적어놓습니다. 이러한 정보들을 통해 옥석을 가려낼 수 있겠죠?




주린이 여러분! 공모주 투자에 대한 감이 조금씩 잡히나요? 지금까지 대신증권 <주.유.소>와 함께 공모주 투자에 대한 기본 개념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묻지마 투자`가 아닌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이어지는 만큼,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공모주 공부를 시작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다음 편에서는 주린이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될 주식 계좌개설 꿀팁을 들고 찾아올게요!

[출처 : 대신증권 공식블로그]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stock/view/2020/12/1299128/


변경되는 공모주 청약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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