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위례신도시에 공공분양 입주하려면 청약통장 얼마나 부어야 할까


위례로또 공공분양 최소 18년은 부어야 합격


인기많은 전용 84㎡ 납입금 3천만원 넘겨

26년 이상 매달 10만원씩 부어야 해

      

    이번달 초 `반값 로또`로 풀린 위례신도시에 공공분양으로 입주하려면 최소 18년간 청약통장에 가입해야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월 공급한 과천제이드자이보다 4년 가량 최소 납입기간이 길어져 청약 문이 더욱 좁아졌다는 분석이다.


17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일 공공분양(일반)을 진행한 위례포레샤인17단지(A1-5블록)와 위례포레샤인15단지(A1-12블록) 중 가장 낮은 일반분양 당첨 하한선은 2290만원(A1-12블록, 수도권 전용면적 64㎡)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약통장 최대 납입 인정금액인 10만원을 18년 8개월(229개월) 간 부어야 채울 수 있는 금액이다.


위례포레샤인17단지 조감도 [자료 제공 = 서울시]


지난 3월 시세 대비 반값으로 나온 `과천제이드자이` 공공분양 최저점인 1740만원((과천 당해 전용49㎡A)과 견줘도 4년 이상 납입 기간이 늘어났다. 당시 과천 제이드자이 3.3㎡당 평균 분양가는 2195만원으로 과천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 4102만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었다.




공공분양 최고 커트라인은 A1-5블록 전용 84㎡에서 나왔다. 3130만원으로 과천제이드자이 최고 커트라인인 2646만원(경기, 전용59㎡A)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26년 8개월 간 끊임없이 청약 통장을 채워야 가능한 금액 수준이다.


2개 블록은 청약 흥행을 가늠할 수 있는 특별공급 1170가구 모집에 3만명 가까운 지원자가 몰리며 공공분양 커트라인 상승도 예견 가능했다. 특공 평균 경쟁률은 25.5대 1로 지난 3월 `과천제이드자이` 특공 평균 경쟁률과 같았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인근 아파트 실거래가 대비 반값에 분양가가 책정된 영향으로 보인다. 인근 송파위례24단지 송파꿈에그린 전용 85㎡가 최근 15억원대에 거래됐는데 분양가는 6억5500만원대 수준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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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위례 공공분양은 서울시 2년 이상 거주자에게 50%를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 50%를 수도권 거주자에게 공급했다. 서울특별시 2년 이상 계속 거주자가 우선공급에서 떨어지는 경우, 나머지 50% 물량을 두고 수도권 거주자와 다시 경쟁하는 구조다. 두 단지는 청약 일정이 같아 중복 청약이 불가능했다.


일반분양 물량은 A1-12블록과 A1-5블록이 각각 70가구, 220가구를 내놨다. 2개 블록 합산 1676가구 중 13%만 일반분양이고 나머지 1386가구는 모두 특별공급(다자녀·노부모·신혼부부·생애최초 등)으로 풀렸다.

[이축복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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