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설 때 핑 돌고 눈앞 캄캄하면...바로 이것 때문..Orthostatic hypotension


일어설 때 핑 돌고 눈앞 캄캄하면 '기립성저혈압' 의심


    기립성저혈압은 눕거나 앉았다가 일어날 때 혈압이 급격히 낮아져 뇌에 공급되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것을 말한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어지럼증, 전신 피로감, 두통, 시야장애 등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의식도 잃게 된다.


건국대병원 순환기내과 권창희 교수[사진]로부터 기립성 저혈압의 발생 원인과 예방 및 치료법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Orthostatic hypotension

고혈압보다 더 무서운 병

(에스앤에스편집자주)


헬스조선


* 증상 체크

낮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가 일어나서 3분 내 혈압을 측정해보았을 때 수축기 혈압이 20mmHg, 확장기 혈압 10mmHg 이상 떨어지게 된다면 기립성 저혈압을 의심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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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원인

정상적으로 기립 시 혈액 500~1000cc는 다리와 복부장기의 혈관에 머문다. 이 때문에 심장에 공급되는 혈류가 줄어들면서 심장 박출량과 혈압도 낮아진다. 이는 체내순환과 혈압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체내 신경체계의 보상작용이다.


정상반응인 만큼 수축기혈압은 5~10mmHg 정도 낮아지고 맥박수는 분당 10~25회 빨라진다. 보상 기전에 장애가 있으면 기립 이후 수축기혈압이 20mmHg 이상 내려가면서 기립성저혈압이 발생한다.


에너지 섭취가 적거나 과로, 과음으로 인한 탈수, 고혈압약물, 전립선비대증약물, 항우울제, 그리고 고령(65세 이상에서 20% 정도 발생), 과식, 기저 심장질환, 당뇨병, 신경계 질환, 파킨슨 병, 침대 생활자 등이 대표적인 발생 원인이다.


예방법

건강한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적절한 식사와 수분 섭취, 운동, 금주, 스트레스는 피하는 등의 생활이 첫 번째다. 이 외에도 고혈압, 전립선비대증, 우울증, 파킨슨병, 근골격계 질환으로 약물을 복용하거나 변경 후 기립성저혈압 증상이 나타났다면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갑자기 일어서거나 오래 서 있는 자세도 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일어섰을 때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앉거나 누워서 머리를 아래쪽으로 낮추고 불편한 증상이 회복된 후 천천히 일어나야 한다. 기립성저혈압은 일시적이나마 의식을 잃게 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이차적 외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헬스조선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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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법

기립성저혈압 유발 원인이 있다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특정 상황에서 자율신경계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만큼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게 일차 치료법이자 예방법이다.


기립성저혈압과 빈혈의 차이

기립성저혈압을 빈혈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질환 이름과 증상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빈혈은 체내 적혈구 수치가 낮기 때문이고, 기립성저혈압은 기립에 따른 적절한 자율신경계 보상 체계의 장애 때문에 발생한다. 




두 질환 모두 어지럼증이나 전신 피로감, 실신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진료를 볼 때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는 빈혈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로 헤모글로빈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메디칼트리뷴 news@medical-tribune.co.kr


출처 : 메디칼트리뷴(http://www.medical-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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