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의 경제 전망 ㅣ 사상 최고가 찍은 비트코인...개미들 "코인보다 관련주 투자"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가 꿰뚫어 본 새로운 부의 흐름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


    10년간 4200%라는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하며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려온 짐 로저스. 그는 1987년 블랙 먼데이와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 세계를 강타했던 경제 위기를 정확히 예견해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모두가 겉으로 드러난 호황에 취해 있을 때 특유의 분석력으로 위기를 한 발 앞서 감지했고, 그 덕분에 시장이 바닥을 칠 때도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가 꿰뚫어 본 새로운 부의 흐름


이제 짐 로저스는 "앞으로 내 생애 최악의 위기가 올 것"이라고 단호한 목소리로 경고한다. 10년 넘게 지속된 글로벌 호황이 끝나가고 있으며,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각국 정부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수조 원을 지출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시중에 풀린 엄청난 유동성은 불나방처럼 주식과 부동산으로 모여들고 있다.


극심한 혼돈이 예상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돈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다가올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살아남는 전략은 무엇일까? 50년간 온갖 부침을 겪어내며 전설로 자리 잡은 투자 거장의 냉철한 인사이트는 변곡점에 오른 부의 흐름을 읽어내는 데 유용할 것이다.

[교보문고 상품관리팀]


https://www.mk.co.kr/premium/life/view/2020/12/29367/




사상 최고가 찍은 요즘 대세 비트코인…개미들 "코인보다 관련株 투자"

페이팔·스퀘어 산 서학개미 `미소`
한국 증시에선 코인 株 급등락

유동성·금값 변동성·달러 약세 속
유동성·금값 변동성·달러 약세 속

中 시범 사용키로 한 `디지털위안`
징둥닷컴 결제 수단 등장 눈길

     올해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 사태 속 미국 달러화 가치가 가라앉고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암호화폐 시세가 사상 최고가를 찍자 `개미`(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관련 주식 투자에 나섰다. 전 세계적으로 `김치 코인`이라는 말이 돌 정도로 투자 열풍이 돌던 3년 전과 달리 한국 투자자들은 암호 화폐에 직접 투자하기보다는 페이팔·스퀘어·ARKW 등 국내외 관련주식과 상장지수 펀드(ETF)를 매수하는 분위기다.


The Independent


edited by kcontents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간편 결제 서비스 업체` 스퀘어 주가는 1주당 208.15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지난 달 이후 한달 여 만에 34.09% 뛰었다. `모바일·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 페이팔도 같은 기간 15.98% 올랐고 암호화폐 기반인 블록체인 기술에 투자하는 `앰플리파이 트랜스포메이셔널 데이터 셰어링` ETF(BLOK) 은 같은 기간 23.42% 올랐다. 이는 지난 1일 비트코인이 1만9850달러(약 2160만원)에 달해 지난 2017년 12월 전고점(1만9458달러)을 뚫은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3년여 만에 사상 최고 기록 달리는 비트코인 실시간 시세(12월 7일 오후 3시 20분 기준) [사진 출처 = 코인데스크]

올해 스퀘어(왼쪽)와 페이팔 주가 흐름 [그래픽 = 구글]



스퀘어와 페이팔은 사용자들이 비트코인 거래·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대표적인 핀테크 업체들이다. 트위터 공동 창업자 잭 도시가 공동 창업한 스퀘어는 자사 모바일 결제 어플리케이션 캐시 앱을 통해 지난 2018년부터 비트코인 거래를 시작했다. 사용자의 40%가 비트코인 거래 계좌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2분기(4~6월) 캐시 앱의 비트코인 거래 매출은 총8억7500만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약 600%늘어난 상태다.

페이팔은 지난 달 12일부터 암호화폐를 들였다.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트러스트와 손잡고 비트코인·이더리움·라이트코인 등의 거래·결제 서비스를 지원한다. 페이팔 계정에서 해당 암호화폐들을 매매할 수 있고 이를 이용해 전 세계 2600만 페이팔 가맹점에서 결제하는 식이다. 팬테라 캐피털은 지난 달 1~3주간 동안 새로 공급된 비트코인의 70% 를 페이팔 사용자들이 구매한 것으로 추정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21세기의 금`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각 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전례 없는 규모로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특히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고, 금은 추종 ETF 등 관련 투자 상품이 늘어나면서 투기적 수요에 따른 시세 변동성이 커진 탓에 상대적으로 암호화폐가 주목받게 된 결과다.

업계 인식도 달라지는 분위기다. 피델리티는 제도권 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올해 8월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투자사인 그레이스케일의 운용 자산은 최근 104억달러로 9월 대비 75% 증가했다. 경쟁사인 코인셰어스 운용 자산도 올해 150% 늘었다.



월가에서는 대형 투자은행(IB)인 JP모건이 `대체 화폐` 지위를 둘러싸고 비트코인과 금 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또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이던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말 비트코인 시세가 최고 6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SK증권이 "비트코인은 올해 전세계 자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페이팔이 디지털자산 구매 서비스를 시작해 개인과 거래소 지갑에 잠자고 있던 비트코인 거래가 활성화되는 추세"라면서 "미국 조 바이든 차기 정부가 출범하면 주식 양도세가 오를 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디지털자산 시장 자금 유입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한국 증시에서는 암호화폐 관련 주가 변동성이 두드러진다. 7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지난 달 이후 주가가 급등한 위지트가 전날보다 4.02% 떨어졌고, 우리기술투자는 3.93%, SCI평가정보는 1.25% 떨어졌다. 위지트는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의 주주회사 옴니텔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우리기술투자는 또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고 SCI평가정보는 자체 가상화폐거래소 시스템을 운영 중이어서 암호화폐 관련주로 꼽힌다.



암호화폐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도 꾸준히 나온다. `헤지펀드의 대부`로 통하는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회장 겸 CEO는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기존 화폐처럼 교환수단과 가치저장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암호화폐 관련 ETF 등은 `기초자산`인 암호화폐 가치 불안정성 등 리스크 탓에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지난 5일 `중국판 아마존` 징둥닷컴은 "중국에서 처음으로 디지털위안화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징둥닷컴의 핀테크 사업부문인 징둥디짓을 통해 상하이 쑤저우 지역 시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쇼핑몰 일부 제품을 디지털위안화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world/view/2020/12/1257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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