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글로벌 라면 5강 진입 VIDEO: Nongshim expects record overseas sales with flagship instant noodles


세계 1등 제품으로 ‘글로벌 라면 5강’...기적 쏜 ‘농심’의 네가지 비결


지난달 ‘세계 베스트 라면' 1위 선정돼

미국내 라면 판매는 32년 새 163배 늘어


    퀴즈 두 개. 월마트의 미국 내 4692개 모든 매장과 워싱턴DC 연방의회와 국방부(펜타곤) 건물에 입점돼 팔리는 우리나라 상품은? 올해 해외 매출액만 1조원이 넘는 한국의 유일한 식품 브랜드는?


정답은 모두 농심(農心)의 ‘신(辛)라면’이다. 농심의 올해 해외 라면 매출은 1년 전 보다 24% 늘어난 9억9000만 달러(약 1조900억원, 1달러 1100원 기준)에 달해 연간 총매출의 40%를 차지할 전망이다.



Nongshim’s Shin Ramyun products (Nongshim)


 

Nongshim expects record overseas sales with flagship instant noodles


Nongshim, a South Korean food company, said Wednesday that it expects record-high overseas sales of $990 million this year with its flagship instant noodle brand Shin Ramyun.




According to Nongshim, the overseas sales forecast is up about 24 percent on-year, as the demand for instant noodles jumped across the world in the wake of COVID-19.


By year-end, sales of Shin Ramyun will reach about $390 million, Nongshim said. Shin Ramyun has been chosen as one of the world’s best instant noodle brands by several media outlets, including the New York Times.


“Shin Ramyun is a No. 1 Korean food brand representing South Korea to impress the world,” a Nongshim official said.


Among instant noodle producers throughout the world, Nongshim stood fifth on a list determined by Euromonitor International, the food company added.


Improved performance in Europe and the US contributed to the higher sales, Nongshim said. In Europe, the company said, it predicts that sales will increase by about 30 percent on-year.


The company’s US business unit, which also manages its operations in Canada, is expected to see sales of $326 million this year, an increase of about 28 percent from a year earlier, Nongshim said.

By Jo He-rim (herim@heraldcorp.com)




http://www.koreaherald.com/view.php?ud=20201104000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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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지난달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유로 모니터’가 발표한 ‘세계 라면 시장 점유율' 순위에서 세계 5위에 올랐다. 1~4위는 캉스푸(康師傅·중국대만 합작), 닛신(日淸·일본), 인도푸드(인도네시아)처럼 1억명 이상 인구 대국 또는 ‘라면 종주국’ 기업들이다. 1974년 ‘농심 라면’으로 뛰어든지 46년 만에 세계 5강이 된 것이다.


농심 '신라면'은 지구 최남단 및 최고봉을 포함한 100개국에서 판매되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이다. 사진은 스위스 융프라우에서 '신라면' 현장./농심


홍대순 이화여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경쟁사들보다 훨씬 적은 내수시장을 둔 농심의 세계 5위 등극은 한국 산업계에서 스포츠로 치면 월드컵 축구 4강에 버금가는 새로운 이정표”라고 말했다.


‘신라면’ 브랜드는 국내 식품상품 중 유일하게 스위스 융프라우 정상과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코스, 지구 최남단인 칠레 푼타아레나스를 포함한 세계 100개국에서 팔리고 있다. 아에로멕시코, 폴란드항공, 브리티시에어웨이 같은 20개가 넘는 외국항공사에도 기내식으로 절찬 공급 중이다.




올해 6월 뉴욕타임스 자회사인 상품전문사이트 와이어커터(Wirecutter)는 농심이 만든 ‘신라면블랙’을 ‘세계 베스트 라면 1위’로 선정했다. 농심은 어떻게 ‘시장 점유율 세계 5위의 글로벌 기업'이 되는 기적을 쏜 걸까.


①‘한걸음 한걸음'...50년 장기전으로 빛 보다

농심의 승전보는 반세기에 걸친 ‘장기전’의 결실이다. 농심은 1971년 재미(在美) 한인(韓人) 시장을 겨냥해 ‘소고기라면’ 수출을 시작으로 쉼없이 세계 시장을 두드렸다. 샌프란시스코 영업사무소(1984년), 미국법인(농심아메리카 설립·1994년), LA현지공장(2005년)으로 10년 마다 세계 최대 라면 시장인 미국 문을 열었다.


지역별 접근법도 달리했다. 아시아에선 도쿄 사무소(1981년), 상하이 법인(1996년) 및 현지 공장, 호주와 베트남 법인 설립 등으로 직접 진출을 꾀한 반면, 유럽에선 테스코·모리슨·아스다(영국), 레베·에데카(독일) 등 메이저 유통 기업 중심 영업망을 구축했다.


농심 미국법인에서 생산하는 농심 '신라면 브랜드' 제품/농심




농심 관계자는 “장기적 시야에서 서두르지 않돼 할 일은 반드시 하는 치밀함과 결연한 의지를 갖고 임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서부지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다음, 인근 아시안계 마트와 히스패닉 등으로 시장을 넓히고 월마트·코스트코 같은 주류 핵심 유통 채널 진입이라는 단계적 전략을 구사했다.


2005년 LA공장 가동으로 10여년 간 서부 및 교포시장을 중심으로 평판과 노하우를 축적한 뒤 동부 대도시와 북부 알래스카, 태평양 하와이까지 미국 전역에 유통망을 완성했다. 농심 라면은 한인과 아시안을 넘어 미국 소비자들과 메이저 유통기업이 먼저 찾는 글로벌 상품이 됐다. 올해 미국 월마트와 코스트코에서 농심 매출은 각각 47%, 37% 증가했다.


1970년대 홍콩 교민 상대 판매로 대중(對中) 수출 물꼬를 연 농심은 중국에서도 상하이·칭다오·선양 등 연안 대도시로 1차 공략에 성공한 뒤 2018년부터 항저우·우한·충칭 등 서부 내륙 도시로 넓혀나가는 ‘한 걸음씩(step by step) 접근’으로 진격하고 있다.


②‘라면의 한국화'로 승부하다

농심은 ‘프리미엄 고가(高價) 전략’과 ‘가장 한국적인 맛’을 고수하며 도약했다. 미국에 먼저 진출한 일본 라면 기업들은 주로 미국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상당수가 3~4개들이 한 팩에 1달러를 받고 팔고 있다.


미국 아티스트 버튼 모리스와 협업해 만든 '신라면' 버스 광고/농심




하지만 농심을 라면을 싸구려 음식이 아니라 스파게티, 파스타 같은 면류(麵類) 식품과 대등하고 한끼 식사가 가능하도록 고급화 전략을 취했다. ‘신라면’ 가격은 미국에서 개당 1달러 정도로 일본 라면 보다 비싸다.


창업자인 신춘호 회장은 “남들 하는대로 따라하지 말고 시간이 걸려도 우리 방식대로 가자. 한국의 맛이 가장 세계적인 맛”이라고 독려했다. 농심은 실제로 1980년대 너구리라면과 안성탕면, 신라면 등 한국에서 파는 제품을 그대로 외국에 수출해 팔았다. 처음엔 낯설어 하던 미국 소비자들도 신라면의 맛에 매료돼 지금은 미국의 백인, 흑인 등 주류 소비층이 모두 즐긴다.


1988년 200만달러이던 농심의 미국 수출액은 1998년 2500만달러로 급증했다. ‘농심 아메리카’의 올해 매출은 사상 최대인 3억2600만달러 달성이 확실시된다. 32년 만에 163배 성장한 셈이다.


중국에서도 끓는 물을 부어서 면을 익혀 먹는 ‘빠오멘(抱麵)’ 위주의 현지 라면문화에 맞추지 않고 농심은 끓어 먹는 ‘쭈멘(煮麵)’ 방식을 고수했다. 이런 차별화 덕분에 신라면은 오히려 ‘중국인이 사랑하는 한국명품(2018년 인민일보)’이 됐다.

송의달 선임기자 조선일보


https://www.chosun.com/economy/industry-company/2020/12/04/NK6R3TBBDBFLHOAPK4WAW6YBZ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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