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가단지 급매물 출현"...아파트값 진정되나...전세는 61주째 상승


"서울 고가단지 급매물 출현"…아파트값 상승폭 더 축소


한국감정원 8월4주 주간아파트 가격조사

서초·송파 0% 상승률…다른 구도 '주춤'

전셋값은 상승률 줄었지만 여전히 불안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고가단지에서 일부 급매물이 출현하며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더 둔화했다.


북서울꿈의숲에서 바라본 인근 아파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행정수도 이전' 이슈 이후 집값이 치솟고 있는 세종은 급등 피로감으로 상승률이 다소 주춤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은 임대차법 시행으로 여전히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전셋값 상승률은 역시 소폭 축소됐다.


27일 한국감정원의 8월 넷째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올랐다. 상승률은 지난 7월6일 0.11%로 고점을 찍은 뒤 계속 낮아지는 추세다.




한국감정원은 "중저가 단지의 상승세는 지속됐지만 거래가 감소하면서 상승세는 둔화됐다"며 "일부 고가단지에서는 급매물이 출현했다"고 설명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보유세 부담과 그동안의 상승 피로감 등으로 매수세가 크게 감소했다. 강동구(0.01%)와 강남구(0.01%)는 일부 구축과 저평가 단지 위주로 조금 올랐으나 약세를 보였고, 송파(0.00%)구와 서초구(0.00%)는 관망세가 짙어지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 외에 동작구(0.00%)와 구로구(0.01%), 노원구(0.01%), 도봉구(0.01%), 용산구(0.01%) 등도 주춤했으며 나머지 자치구도 0.01~0.03% 상승률을 보였다. 2~3주 전과 비교해도 상승률이 크게 둔화했다.


지난주 아파트값이 1.58% 급등했던 세종은 이번주 0.66% 오르는데 그치며 상승률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한국감정원은 "행복도시 내 고운·아름동 등 그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과 조치원 일부 구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급등 피로감 등으로 전체적인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세종의 전셋값은 전주(1.39%) 대비 1.46%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 및 전세매물 부족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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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시장 여전히 불안…임대차법에 매물부족 계속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1% 오르며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지난주(0.12%)에 비해선 소폭 축소됐다. 지난달 말 시행된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 영향으로 매물 부족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여기에 집주인의 실거주 요건도 강화되면서 역세권이나 교육환경이 양호한 지역은 전셋값이 치솟는 분위기다.


강동구(0.18%)는 강일·암사·고덕동 등 정주환경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서초구(0.16%)는 교육환경이 좋은 서초동과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잠원동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송파구(0.16%)는 잠실·신천·풍납동, 강남구(0.15%)는 개포·대치·도곡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한강 이북에서는 성북구(0.16%)가 길음뉴타운과 종암동 구축 위주로 올랐으며, 마포구(0.15%)는 정주환경이 좋은 공덕·창전·아현동 주요 단지에서 상승세가 뚜렷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아시아경제]




코로나 재확산에… 서울 집값 상승폭 둔화, 전세는 61주째 상승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며 거래가 줄어 서울 집값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셋값은 61주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24일) 기준 서울 집값은 0.01% 상승했다. 전주(0.02%)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한국감정원은 "중저가 단지 상승세는 지속되나, 부동산 3법 시행과 코로나 재확산 우려 등으로 거래가 줄어 상승세가 둔화됐다"면서 "일부 고가단지에서 급매물 출현하며 상승폭이 줄었다"고 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강남4구에선 보유세 부담과 상승 피로감 등으로 매수세가 줄었다. 강동구(0.01%)는 강일·길동, 강남구(0.01%)는 일부 구축 및 저평가 단지 위주로 각각 매매가가 소폭 상승했으나, 송파구와 서초구는 관망세가 짙어지며 보합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선 용인 기흥(0.43%)·수지구(0.30%)가 역세권과 중저가 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집값이 올랐다. 광명(0.28%)은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지역, 구리(0.26%)는 태릉CC·갈매역세권 개발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안산(-0.01%)은 급매물이 출현하며 집값이 떨어졌다.


세종 집값은 0.66% 올랐다. 세종 집값은 올 들어 누적으로 34.5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은 "행복도시 내 고운·아름동 등 저평가 지역과 조치원 일부 구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급등피로감으로 전체적인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했다.


서울 전셋값은 0.11% 올랐다. 지난해 7월 첫째 주부터 61주째 상승세다. 전주(0.12%)보다 상승폭은 줄었다. 한국감정원은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역세권과 교육환경 양호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선 수원 권선구(0.62%)가 세류동과 호매실지구 등 교통 여건이 양호한 단지, 용인 기흥구(0.50%)가 보정·보라동 등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광명(0.49%)은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이 있는 하안·일직동, 과천(0.45%)은 원문·부림동 대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반면 파주(-0.02%)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전셋값이 하락 전환했다.




세종 전셋값은 1.46% 상승했다. 전주(1.39%)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로써 세종 전셋값은 올 들어 25.2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은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과 전세매물 부족 영향이 있는 가운데, 행복도시와 조치원읍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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