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여가구 매머드 '광명뉴타운 1R구역' 사업 탄력


광명 목감천따라 7000여가구 매머드 재개발단지


1R구역 정비구역 지정 11년만에 관리처분인가 승인

7월 이주 진행…2022년 분양

신안산선, GTX B·C 호재 덕에 연내 일반분양 순조로울 듯

광명 목감천따라 7000여가구 매머드 재개발단지


    경기 광명시 광명뉴타운 11개 구역중 3585가구로 규모가 두번째로 큰 1R구역이 정비구역 지정 11년 만에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1R구역은 인접한 2R구역과 함께 목감천을 두고 서울시 경계에 인접해 있어 사실상 서울생활권으로 분류되는 곳이다. 특히 사업이 완료되면 두 구역을 합쳐 총 7000가구에 육박하는 대단지가 조성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광명시는 지난달말 광명뉴타운 1R구역 재개발 사업에 대한 관리처분인가를 승인했다. 1R구역 조합 관계자는 "마무리작업 후 오는 7월께 이주를 진행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업부지 면적이 16만3004㎡인 광명1R구역은 광명뉴타운에서 11R구역(4367가구) 다음으로 사업 규모가 가장 크다.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2012년 조합설립인가, 2016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GS건설, 포스코건설, 한화건설이 공동으로 시공에 참여한다. 단지는 최고 38층, 아파트 28개동, 3585가구(임대 217가구 포함) 규모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39~112㎡(이하 전용면적) 776가구다. 59㎡는 모두 조합원 물량으로 배정됐다.




1R구역 내 84㎡ 기준 조합원 분양가는 4억5600만원이며, 현재 2억원대 후반의 웃돈이 붙어있는 점을 감안하면 7억원대 초반의 시세가 형성돼 있다.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앞두고 최근 3000만~5000만원 정도 낮은 금액에 몇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재당첨제한으로 입주권을 받지 못하는 기존 주택 보유자들이 관리처분인가 전 매매를 조건으로 거래를 서둘렀기 때문이다. 광명시가 2018년 8월28일 투기과열지구에 지정되기 전날 기준으로 5년 내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의 당첨 이력이 있고 기준일 이후 1R구역을 매수한 사람은 현금청산 대상이다. 다만 1R구역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기 전 사업시행인가가 났기 때문에 전매제한 규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광명시 철산1동 A공인 관계자는 "이달 초에도 빠른 잔금 지급 조건을 내건 매물이 몇건 나왔었다"라며 "급하게 진행된 거래였기 때문에 시세보다 5000만원 정도 저렴한 선에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1R구역과 맞닿아 있는 2R구역은 광명뉴타운 북쪽에 위치한 1ㆍ2ㆍ5ㆍ11구역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르다. 마찬가지로 3344가구의 대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2018년 11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후 현재 철거 작업을 진행중으로 이르면 연내 일반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공사는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동 등으로 건립된다.




광명뉴타운은 신안산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ㆍC 등 각종 개발 호재가 많아 정비사업 진행이 상대적으로 순조로운 편이다. 특히 1ㆍ2구역 서쪽에 흐르는 목감천은 지난 1월 경기도에 의해 국가하천으로 승격됐다. 국가하천으로 지정돼 정비사업이 진행되면 국가 예산이 지원된다. 아울러 1R구역에는 중학교, 2R구역에는 초등학교가 각각 신설될 계획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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