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골 재개발 속도 ㅣ 안양시, 재개발·재건축서 청년주택 공급


정릉골 재개발 속도… 매물은 자취 감춰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서울 성북구 정릉골 일대를 대단지 타운하우스로 개발하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건축심의를 앞두고 일대 매물은 벌써 자취를 감춘 모양새다.


5일 정릉골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과 서울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27일 시 건축심의 소위원회를 통과했다. 본심의만 통과하면 이제 재건축·재개발 ‘8부 능선’으로 꼽히는 사업시행인가 단계다.


서울 성북구 정릉골 재개발 사업지 일대. /고성민 기자


애초 건축심의는 오는 10일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돼 있었다. 하지만 최근 급속도로 확산한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탓에 일정이 미뤄졌다. 시 관계자는 "다음 건축위원회는 오는 24일 열릴 예정이지만, 또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조합은 건축위원회 본심의를 통과하면 최대한 빨리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부동산 시장을 보면 조합원 분양이 가능한 매물은 벌써 자취를 감추는 분위기다. 사업시행인가가 가까워진 만큼 기다렸다가 더 비싸게 팔겠다는 소유주가 많기 때문이다. 통상 사업시행인가 통과는 사업 청신호가 켜졌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져 이후 가격이 한차례 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초기 투자금 2억~3억원 대로 살 수 있는 작은 대지면적 물건은 진작 자취를 감췄다. 5억~6억원 대로 살 수 있는 대지면적 50~80평대 매물은 건축심의 소위원회 통과 소식에 소유주가 매도 의사를 거뒀다.


지금은 대지 100평대, 초기투자금 8억원 가량이 필요한 큰 매물만 시장에 나와 있다


. 정릉동 H공인 관계자는 "매수 문의는 많은데 매물이 싹 들어가 거래는 멈춘 상황"이라고 했다.


정릉골 주택재개발은 총 20만3965㎡ 면적에 4~5층 높이 타운하우스 1417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북한산 자락 자연경관지구에 해당돼 건폐율 41%, 용적률 109%로 제한된다. 고층 아파트 조성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합은 타운하우스 건설로 계획을 잡았다.

고성민 기자 조선비즈 




안양시, 재개발·재건축서 청년주택 공급


덕현·호계온천·비산초교·삼신아파트

2024년까지 청년공공주택 381호 공급


     안양시, 재개발·재건축서 청년주택 공급경기 안양시가 관내 재개발·재건축지역에서 청년주택을 공급한다. 시는 오는 2024년까지 청년층이 입주할 공공임대주택 381호를 공급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당초 공공주택을 짓기로 했던 석수동 연현마을 아스콘공장부지에 시민공원이 들어서게 되자 계획을 수정한 것이다. 여기에는 시 도시정비기금인 248억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덕현지구 청년주택 [조감도=안양시 제공]




대상은 총 4곳이다. 오는 2022년 완료되는 덕현지구에서 159호를, 삼신아파트 재건축에서 19호를, 이듬해인 2023년 호계온천에서 73호를, 2024년 입주가 시작되는 비산지구에서 130호 등 총 381호의 공공임대주택을 3년에 걸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임대주택은 30년 이상 장기임대로 활용되며 전용면적은 60㎡이하이다. 총 381호 중 80%인 305호가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공급되고 나머지 20%는 독거노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에게 돌아간다. 공급가격은 시세의 60∼80%로 저렴한 편이다.


최대호 시장은 “신규사업지구에 대해 공공임대주택 물량을 확보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청년층 공공주택 공급이 안양을 더욱 역동적이고 젊게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임대주택 관리위탁을 위한 조례’를 정비하고 안양도시공사와 업무협약도 맺을 예정이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한국주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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