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건축기술대상]`신평택 345kV 송전선로 건설사업` / 현대건설 `카타르 국립박물관` 대림산업 `세풍대교`


토목건축기술대상 / 환경에너지시설 우수상 

한국서부발전 `신평택 345kV 송전선로 건설사업` 


    한국서부발전이 건설한 `신평택 345㎸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제15회 대한민국 토목건축기술대상에서 환경·에너지시설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서부발전이 출자하고 건설사업관리를 수행한 이 사업은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평택, 화성 및 수도권 지역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공사로 화성시 우정읍, 장안면, 팔탄면, 향남읍 일원 구간에 가공선로 17.8㎞와 지중선로 3.3㎞, 345㎸ 철탑 43기를 건설했다. 총공사비는 2108억원이다.


이번 공사는 무엇보다 발주자 중심이 아닌 주민대표와 각계 전문가들로 경과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주민들과 소통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보다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과지를 선정해 국가기간 건설 시 주민 반대와 갈등을 원만히 해결한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한국서부발전은 무재해·무사고로 송전선로 공사를 달성하면서 표준 사업기간인 96개월을 무려 40개월이나 앞당긴 56개월로 단축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서부발전은 다양한 친환경공법과 최신기법을 적용해 지역주민의 민원을 최소화했다.


 송전철탑 기초파일 시공을 매입공법과 마이크로파일로 변경해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했고, 최첨단 드론을 이용한 전선 설치를 통해 안전과 소음을 모두 해결했다. 특히 주민이 혐오시설로 생각하는 가공철탑과 지중터널을 연결해주는 송전철탑 구조물을 환경친화적인 옥내형 건물로 건설해 미관을 개선함으로써 주민들의 입장을 적극 배려했다.


또한 선로가 향남읍 제암리에 위치한 3·1운동순국기념관을 지나기 때문에 문화재 보호와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지반침하를 막기 위한 공법 중 하나로 인정받는 기계화 터널 굴착 방법인 `실드TBM(Shield Tunnel Boring Machine)` 공법을 적용하여 서해안고속도로 하부 60m를 통과하는 노선으로 변경했다.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토목건축기술대상] 소규모 단독주택부터 박물관·사장교까지…깊고 넓어진 스펙트럼


현대건설 `카타르 국립박물관`

혹독한 환경서 활짝 핀 `사막의 장미`

국내 최고 권위의 토목·건축 분야 시상식인 `토목건축기술대상`이 올해로 15회를 맞았다. 올해는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등 소규모 건물부터 박물관, 사장교 등 대형 건축물에 이르기까지 참신하고 기술력이 뛰어난 작품이 대거 출품돼 스펙트럼이 예년보다 더 깊고 넓어진 것이 특징이다.


각 건설사의 자존심을 건 작품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가운데 현대건설의 `카타르 국립박물관(건축부문)`과 대림산업의 `세풍대교(토목부문)`가 각 부문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먼저 건축부문 대상을 차지한 현대건설의 카타르 국립박물관은 장미꽃을 연상하게 하는 외관 디자인으로 인해 `사막의 장미`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하다.



독특한 디자인과 열악한 기후 조건 등으로 시공 난도가 높았음에도 뛰어난 기술력으로 작품을 훌륭하게 완공한 점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카타르 수도 도하 중심부에 들어선 이 건물은 현대건설이 글로벌 경쟁사들과 벌인 치열한 경쟁을 뚫고 2011년 9월 카타르 박물관청이 발주한 4억3400만달러(약 4700억원) 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해 올 초 완공했다.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4만6596㎡ 규모로 외관은 316개의 원형 패널이 뒤섞인 채 서로 맞물려 건물 전체가 곡선의 기하학적 현상을 이루는 독특한 형태를 자랑한다.


이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디자인이다. 중동지역 사막에서 볼 수 있는 모래장미(장미 모양을 한 사막 모래 덩어리) 모양을 모티브로 해 수많은 원형판이 여러 각도로 뒤섞이며 아름다운 곡선의 조화를 이룬다. 옛 왕궁을 철저한 고증과 첨단의 복원 기법을 통해 완벽하게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Qatar National Museum set to open its doors to the public 


대림산업 `세풍대교`, 

국내 사장교 최초로 `다리위 곡선 도로`

토목부문 대상은 대림산업의 세풍대교가 차지했다. 세풍대교는 다리 위에 곡선도로를 구현한 국내 최초의 곡선형 사장교(斜張橋·주탑에서 교량의 상판을 케이블로 연결해 무게를 지탱하는 특수교량)로 독창성과 기술력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다리는 총길이 875m, 왕복 4차선 규모다. 3개의 주탑으로 구성된 3주탑 사장교로 광양의 새로운 상징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림산업은 주변 개발계획 등을 고려해 세풍대교를 곡선형 사장교로 설계했다.



또 하천 내 교각 설치를 줄여 해양 생태계 훼손을 최소화했다. 광양시가지의 상습 정체 구간을 우회해 광양과 순천을 오갈 수 있어 광양제철소로 출퇴근하는 차량의 교통혼잡 해소 효과도 기대된다. 세풍대교 완공으로 대림산업은 사장교와 현수교 국산 기술 자립화는 물론 특수교량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굳건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건축부문 최우수상은 대형 건설사 최초의 매입형 시니어주택 `스프링카운티 자이(GS건설)`, 대구 유일의 도심형 타운하우스 `만촌 로제티움 타운하우스(군월드건설)`, 을지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는 `을지 트윈타워(대우건설)`, 옥상정원 등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한 `한양타워(한양)`, 마곡의 명물 `더 넥센 유니버시티(쌍용건설)`가 차지했다.



특히 올해는 각 건설사의 자존심을 건 사옥(대우건설·한양), 연구시설(쌍용건설), 컨벤션센터(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업무용 부문에 대거 출품돼 열띤 경쟁을 벌인 것이 특징이다.




토목부문 최우수상은 철도 명가의 명성을 재확인시킨 `김포도시철도 5공구(한화건설)`, 노후화된 경기장을 되살린 `대구시민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공사(동양건설산업)`, 한국 인프라 건설 기술의 우수성을 알린 `카타르 도하 메트로 레드라인 노스 언더그라운드(SK건설)`가 각각 수상했다.


토목부문에선 특히 지난해 신설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레저시설 분야에서 공유형 커뮤니티 라운지(미스터홈즈·특별상)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작품이 출품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토목건축기술대상은 최근 1년간 준공한 건축 시설물과 최근 3년간 공사를 마친 토목시설물을 대상으로 응모작을 접수했다. 지난 10월 31일까지 서류 접수를 하고 11월 26일까지 국내 건축학계와 업계에서 최고 전문성을 갖춘 심사위원들이 전국 토목·건축물 현장을 직접 찾아 시설물 환경과 기술 공법 등을 꼼꼼히 심사했다. 시상식은 12월 10일 오후 3시 30분 매경미디어센터 강당에서 열린다.


심사평 / 임윤묵 심사위원장 (연세대 교수)

한국의 건설기술 되새겨본 기회…출품작 20개 모두 신선


올해로 15회가 되는 매일경제 토목건축기술대상은 건설경기 부진이라는 시대적 흐름의 침체된 분위기에서 한 잔의 시원한 청량음료를 마신 후 짧게 터지는 감탄사처럼 신선함을 주었다. 심사위원장으로서 다른 심사위원들과 함께 선정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마치 우리 건설 산업의 현주소를 돌아보고 기술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이번 토목건출기술대상에서는 토목시설 6개 부문과 건축물 6개 부문으로 나눠 출품작을 접수했는데, 20개 작품이 토목과 건축 사이좋게 10개씩 접수됐다.


토목 분야 대상을 차지한 대림산업의 `세풍대교`는 주경간 220m의 국내 최초 곡선형 3주탑 사장교로서 총경간은 725m다. 곡선형 사장교 건설을 위해 횡방향 케이블로 교축 문제를 해결한 기술적 시도를 높이 평가했다. 난이도 있는 기술 시도는 시공에서 정확한 형상 관리와 직결돼 설계와 시공이 정확하게 같이 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시도를 바탕으로 해외로 진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한화건설 `김포도시철도 5공구`와 동양건설산업 `대구시민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공사`, 그리고 SK건설 `카타르 도하 메트로 레드라인 노스 언더그라운드`는 각 분야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여하게 됐다. 특히 대구시민운동장은 시민에게 공간을 돌려주는 개념의 설계와 시공이 주목받았고, 카타르 도하 언더그라운드는 공사에 대한 여러 기술적 난제를 풀어나간 점에서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으로는 도로·교통시설에 롯데건설 `서리풀터널`이, 환경·에너지 시설엔 한국서부발전 `신평택 345㎸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선정됐다. 생활 SOC·레저시설 분야는 화성산업의 `동탄2신도시 워터프론트 조경공사`가, 해외 토목 시설물 분야는 요진건설산업의 `요진미얀마시멘트 플랜트`가 수상했다. 이번에 출품된 작품 중 생활SOC부문 미스터홈즈의 `홈즈 리빙라운지`는 매우 우수하지만 공공성을 강조하지 못한 점을 감안해 특별상을 수여하기로 심사위원 만장일치 의견을 반영했다. 토목 분야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공공성`이 중요하다.


건축 분야도 기라성 같은 작품이 많이 출품됐다. 건축 부문 대상을 차지한 현대건설 `카타르 국립박물관`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 누벨이 설계한 건물로 사막에 핀 장미를 형상화한 이미지가 명확하게 드러난 건축물이다. 특히 다양하고 복잡한 외관 디테일, 즉 45개의 기하학적 디스크 패턴과 554개의 디스크 구성, 7만6000여 개 GFRC 외장 패널 조각에 대한 디자인적 접근은 물론이고 품질 확보를 위한 고난도 정밀 시공을 위해 단위 패널 조각당 무게 및 최소 폭 결정과 열팽창 고려 등에 대한 현대건설의 부단한 노력이 돋보였다. 심사위원 전원이 큰 이견 없이 대상으로 결정했다.


건축 부문에서 최우수상은 총 5개가 선정됐다. 주거 부문에선 GS건설 `동백 스프링카운티 자이`와 군월드건설 `만촌 로제티움 타운하우스`가 선정됐다.


 업무용 부문에선 대우건설 `을지 트윈타워`, 쌍용건설이 시공한 넥센 중앙연구소인 `더 넥센 유니버시티`, 한양의 `한양타워`가 선정됐다. `동백 스프링카운티 자이`는 대형 시니어타운 단지로서 시니어들에 대한 배려는 물론 그들을 위한 디자인의 섬세함과 노력이 돋보였다. `만촌 로제티움 타운하우스`는 지하 2층~지상 3층 18개 가구로 구성된 소규모 유럽풍 단독주택으로 입주 희망자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경제적 여건 등을 고려해 계획된 점이 돋보였다. `을지 트윈타워`는 사선 형태의 입면 분할과 요철을 통한 입체적 공간감을 살린 점, `더 넥센 유니버시티`는 타이어 모양을 형상화한 입면에서 넥센 타이어의 이미지를 강하게 부여한 점, 한양의 `한양타워`는 문정지구의 천편일률적인 업무용 건물에 변화를 주면서도 주변 건물과 조화를 이루려고 노력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정지성 기자 / 나현준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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