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에 등장한 ‘상생 캠핑카’, 근로자도 시공사도 호평
 
서울시설공단, 노후 상수도관교체 현장에 이동식 편의시설 설치

     서울시설공단이 지난 11월 한 달간 실시한 건설 공사 이동식 편의시설(캠핑카) 설치 사업이 현장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건설업계는 도심지 공사장 건설근로자 근무 여건 개선은 물론 건설시공사의 편의시설 설치 의무 부담을 덜어줄 해법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달 29일에도 서울시 문래동의 노후 상수도관 교체 공사 현장에는 캠핑카 한 대가 설치됐다. 건설근로자들이 탈의실·화장실 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설공단에서 마련한 것이다.



한 현장 근로자는 “추운 날씨에 작업 도중 화장실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되는 등 환경이 한층 좋아졌다”고 말했다. 시공사 관계자도 “건설근로자법 개정 이후 줄곧 부담이었던 편의시설 설치 의무화에 대한 해법이 될 것”이라며 확대 적용을 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장 근로자들이 캠핑카에서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먹고 있다.(사진=서울시설공단 제공)

한편 현행 건설근로자법은 공사금액이 1억원 이상 현장의 경우 화장실·탈의실 등 편의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 규모가 작을 때는 불편을 감수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공사 현장 이동식 편의시설 설치 사업을 내년부터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화장실 크기를 더 넓게 하는 등 캠핑카를 건설 현장용으로 개조해 근로자들이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예산과 관련해서는 시공사들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설공단 관계자는 “발주 시 공사금액에 포함하는 방법과 운영비를 지원하는 방안 등 건설사 자금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휘호 기자] noah@kosc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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