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사동항 2단계 동방파제 축조공사, 공법 변경으로 환경 피해 발생

시방서와 다른 공법 시공,

해양오염 의혹·주민 피해 항의 등 부작용 속출

 

울릉도 사동항 2단계 동방파제 공사 시행사인 포스코건설이 일반 투하방식으로 바지선에서 포크레인으로 사석을

바다로 투입하고 있다

 

울릉도 사동항 2단계 동방파제 축조공사 조감도다.(자료 포스코건설)

 

'볼파이프 공법'

파이프를 이용해 사석을 수심 깊은 곳으로 이동 시키는 방법, 일명 트니밀란 공법

 

[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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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사동항 2단계 동방파제 축조 공사 업체가 시방서와 다른 시공을 하고 있어 공사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공 과정에서 해양오염 의혹, 주민피해 항의까지 잇따르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울릉도 사동항 2단계 동방파제 축조공사는 지난해 말 포스코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돼 방파제 650m를 건설중이다.


총 공사비는 1천700여억원.


포스코건설은 시공사 선정 당시 해양환경오염을 최소화 하고 해상에서 투하된 사석의 흩어짐을 방지하는 등의 시공 정밀성과 환경성 등을 고려해 '볼파이프 공법'을 적용키로 했다.


이 공법은 파이프를 이용해 사석을 수심 깊은 곳으로 이동 시키는 방법으로 일명 트니밀란 공법이라 한다.


그러나 포스코건설은 공사 초기에는 볼파이프 공법을 적용하다가 최근 일반 투하방식으로 바꿔 바지선에서 포크레인으로 사석을 무차별 바다속으로 투입하고 있다.


현재 사석이 투입되고 있는 지역은 수심 25m로 바지선에서 포크레인으로 사석을 투하했을때 조류의 영향으로 사석이 제자리에 자리를 잡지 못할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공사감리단은 "초기에 볼파이프 공법으로 시공했지만 기상악화 시에 피항 하기가 힘들고 작업 능률과 위험성 등의 이유로 시공사에서 요청이 들어와 현재 바지선에서 그냥 해상으로 투하시키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시공사 편의에 따른 공법 변경의 적법성과 부작용 등을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바지선에서 투하되는 사석의 경우 흙이 묻어 있어 사동항 앞바다가 매일 흙탕물로 변하자 주민들의 항의가 빈번하고 있다.


공사현장 바다가 흙탕물로 변해가는 것을 본 주민들은 "대기업이 공사한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일반 건설사나 별반 다를게 없다"고 비난했다.


특히 시공업체는 야간에도 사석 투하작업을 하고 있어 소음으로 인한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사동리 주민들은 "무분별한 야간 공사진행으로 발생한 소음 때문에 밤잠을 이루지 못해 시공사에 항의를 했으나 아무런 대책을 세우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경북일보 양병환기자
ybh@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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