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저점 다왔나?”

 

관세 정책 등으로 전기차 수요 둔화

이차전지주 줄줄이 급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한 이래 관세 정책 등으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한 가운데 이차전지 관련주가 줄줄이 급락했다. 다만 이차전지 회사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모양이라 “이차전지주가 저점을 찍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허제홍 엘앤에프 이사회 의장은 지난 5월 14일 엘엔에프 주식 1540주를 매수했다. 취득 단가는 보통주 1주당 6만5365원이다. 총 매수 금액은 1억6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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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임원들도 자사주를 매입했다. 박진 삼성SDI 부사장은 지난 5월 12일 5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취득 단가는 주당 17만1700원, 전체 취득금액은 8585만원이다. 김종성 삼성SDI 부사장은 5월 7일 자사주 5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올해 들어 이차전지 기업 주가는 부진했다. 엘앤에프는 22일 전 거래일 보다 3.67% 떨어진 5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초 대비 32.2% 떨어진 수치다. 삼성SDI는 전날 대비 0.8% 오른 16만3100원에 마감했다. 다만 이는 올해 초(23만9500원) 보다 31.8% 밀린 수준이다.

 

이차전지 기업이 올해 급락한 건 전기차 수요 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미국으로 수입된 차에 관세 25%를 부과한 데 이어 5월에는 수입 자동차 부품에도 관세 25%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지난 4월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6% 줄었다.

 

게다가 미국 하원 공화당에서 지난 5월 12일 IRA 세액공제 혜택 축소 및 폐지를 골자로 한 수정 법안도 발의 됐다. 이 역시 이차전지주에 악재로 작용했다. 개정안은 친환경차 구매자에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기한을 기존 2032년에서 2026년으로 단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혜승 기자 jhs_0102@naver.com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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