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 아저씨’ 이상용의 사망 원인은

 

 지난 9일 이상용은 낮 12시 45분경 감기 치료를 위해 서울 서초구 자택 인근 병원을 다녀오는 길에 쓰러졌다,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같은 날 오후 2시 30분경 세상을 떠났다. 이상용의 사인과 관련해 헬스조선이 이상용의 소속사에 직접 연락해 본 결과, 관계자는 “감기로 내원했던 건 맞지만 (이후) 급성 심정지로 쓰러졌고 119에 신고했으나 그날 비가 오고 날씨 상황이 안 좋아 구급차가 늦게 도착했다”며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이미 돌아가신 상태였다”고 말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31호실에 마련됐고 12일 오전 9시 서울 반포4동성당에서 장례미사 후 용인시 처인구 용인평온의숲-용인공원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뽀빠이 아저씨’로 유명한 방송인 이상용(81)이 영면에 들어갔다. 한겨레 edited by kcontents

 

이상용은 지난 1971년 CBS 기독교방송 MC를 통해 데뷔했다. 1975년 KBS 어린이 노래 프로그램 ‘모이자 노래하자’를 진행했고 근육질 몸매로 ‘뽀빠이 아저씨’라는 별명을 얻었다. 특히 이상용은 지난 1989년부터 MBC 병영 위문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에서 진행자로 활약했다. 이후 KBS ‘6시 내 고향’ ‘아침마당’ ‘가요무대’ 등 다수의 프로그램을 진행해 대중적으로도 얼굴을 알렸다. 1987년 국민훈장 동백장과 체육훈장 기린장문화관광부 장관 표창도 받은 바가 있다. 또한 한국어린이보호회를 세워 심장병 환아를 지원하기도 했다.

 

 

심정지는 심장이 완전히 멈춘 상태로 심장마비와는 다르다. 심근이 수축하지 않기 때문에 전신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는다. 우리 몸의 신체 기관을 이루는 세포들은 항상성 유지를 위해 에너지(ATP)가 필요하다. 에너지는 주요 에너지원인 포도당과 산소 등으로 만들어지는데, 모두 혈액을 통해서 공급된다. 에너지를 받지 못한 세포는 사멸하며 신체 기관은 괴사하기 시작한다. 특히 에너지 소비량이 높은 뇌는 약 5분만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도 뇌사할 수 있다. 심정지는 특별한 원인이 있다기보다는 심장 기능이 정지된 상태 자체를 말한다. 사망 직전 심장이 멈춘 상태도 심정지다. 다만, 돌연사의 원인인 급성 심정지를 유발하는 질환들은 존재한다. 급성 심근경색, 부정맥, 저산소증, 급성 뇌졸중 등이 있다.

 

급성 심정지 환자는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경우가 많다. ▲눈이 뒤집히거나 ▲호흡이 어려워 피부가 창백해지고 ▲맥박이 아예 뛰지 않는다. 즉시 119 신고를 하고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심장이 멎은 지 4~5분이 지나면 뇌 손상이 시작돼 이전에 심폐소생술이 이뤄져야 한다. 우선 환자를 평지에 똑바로 눕힌 뒤 턱 끝이 하늘로 향하도록 올려 기도를 확보한다. 그다음 코를 막고 입을 댄 채 숨을 불어넣어 준다. 만일 환자의 입안에 음식물이 있다면, 음식물이 기도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제거한 뒤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 우선 숨을 2회 크게 불어넣은 후 환자의 양 젖꼭지를 기준으로 가운데 지점에 양손을 올린다. 위의 손을 아래 손에 깍지 끼고 흉부를 강하고 빠르게 5cm 깊이로 눌러주면 된다. 가슴 압박은 분당 100~120회가 적당하다. 만일 환자가 50세 이상이라면 가슴 정중앙보다는 여기서 2cm 정도 아래쪽을 압박하는 것이 효과 있다. 노화로 가슴뼈 모양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후에 2회 숨 불어넣기와 가슴압박을 반복 시행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5/12/20250512022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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