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환도(環刀)와 일본도(日本刀)

 

* 환도(環刀)

한반도에서 고리를 사용하여 패용(佩用)하였던 도검류 무기. 고려 후기부터 조선 시대까지 사용한 군도이다.

 

환도(環刀)의 '환'은 고리를 의미한다. 융원필비에서는 환도에 대해 "이 칼을 환(環)이라고 부르는데 칼집이 있고 고리를 달았으며 고리에 끈을 달아 패용한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환도에 대한 기록은 1277년부터 나타나는데 융원필비는 1813년의 기록이기 때문에 이것이 확실하다고 단언하긴 불확실한 부분이 있다. 어쨌든 적어도 융원필비 편찬 시점에는 환도의 환이 칼집의 패용 고리 장식을 의미하는 것으로 본 듯하다.

환도가 군용 도검으로 정착하면서 조선 시대에는 거의 보통 명사화되어 전투용 장검이면 그냥 환도라고 부르기도 했다. 일본도를 그냥 환도나 왜환도라고 부르기도 했고[2], 심지어 19세기에 이양선이 찾아와서 문정을 했을 때 남긴 기록에서도 행어, 세이버, 커틀러스 같은 서양식 외날검 또한 환도라고 적었다. 양날검도 환도라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조선왕조실록>에서는 운검, 패도, 패검 등 다양한 명칭이 나오지만 이름이 다를 뿐 모두 환도의 일종이다. <무예도보통지>에 실린 예도, 쌍수도, 왜검 등은 검법의 명칭이며 실제로는 대부분 환도를 사용하여 수련했다.

 

 

https://youtu.be/BNlClLiRhrk

 

* 일본도(日本刀にっぽんとう)

일본도(日本刀にっぽんとう)는 일본에서 발달한 전통적인 도검 양식을 가리킨다. 타치(太刀)나 우치가타나(打刀) 등을 포함하며, 간단히 '카타나(刀かたな)'로도 불린다. 한편 양날검은 '츠루기(剣つるぎ)'라 불린다. 이 밖에 과거 한반도 국가들에서는 '왜도(倭刀)', '왜환도(倭環刀)', '왜검(倭劍)'으로 불리기도 했다.

 

 

일본도의 장인을 '토코(刀工, 도공)'라고 하며, 카누치(鍛人), 카나치(鍛師), 카타나카지(刀鍛冶), 토쇼(刀匠), 카타나시(刀師) 등으로도 부른다.

 

https://youtu.be/kgFiKYE78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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