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종착역은 휴머노이드...너도 나도 개발 참여 Humanoid Robot Tech Evolution From 1495 - 2025
옵티머스 쫓는 메타·구글
AI빅테크 '인간형 로봇' 진출
인공지능(AI) 빅테크 기업들이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올해 초 열린 ‘CES 2025’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예언한 ‘피지컬 AI’ 시대의 도래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휴머노이드 시장은 테슬라의 ‘옵티머스’가 주도하고 있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타(페이스북 모회사)는 가상현실(VR) 등 메타버스 사업을 추진하는 리얼리티랩스 내부에 로봇 개발팀을 신설했다. 앤드루 보스워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신설팀에 대해 “(메타의 AI 모델) 라마(Llama)의 기능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소비자용 휴머노이드 로봇과 관련된 연구·개발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로봇 분야로 제품 라인을 확대하는 것이 메타 AI와 혼합·증강현실 프로그램에 가치를 더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메타는 GM의 자율주행차 기업인 크루즈의 전 최고경영자(CEO) 마크 휘튼을 로봇공학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으며, 그가 신설팀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팀은 우선 집안일을 대신 해주는 휴머노이드 개발을 목표로 하고, 향후 다양한 회사의 로봇에 탑재할 수 있는 로봇용 AI·센서와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구글은 미국의 로봇 스타트업 ‘앱트로닉’에 투자하며 자사 로봇 역량 강화에 나섰다. 앱트로닉은 13일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3억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는데, 구글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앱트로닉은 키 170cm, 무게 73kg의 산업용 로봇 ‘아폴로’를 메르세데스-벤츠의 공장에 투입해 테스트를 하고 있다. 구글은 2013년 지금은 현대차의 자회사가 된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포함한 여러 로봇 기업을 인수하며 로봇 개발에 나섰지만, AI 기술이 성숙하지 않아 큰 결과를 못 보고 기업을 재매각하거나 프로젝트를 해산했다. 구글은 자사 AI를 기반으로 한 로봇용 소프트웨어를 앱트로닉의 로봇에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로보 스타트업의 기업 가치도 급상승 중이다. BMW 등과 협업 중인 ‘피겨AI’는 신규 투자 유치 때 기업가치를 395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받았던 기업가치(26억달러)의 15배가 넘는 수준이다.
실리콘밸리=오로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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