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겨우 의사들 지탱해왔던 마지막 하나, 자부심마저 무너졌다" : 현직 외과의사
나라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나
(편집자주)
현직 외과의사가 참담한 심정으로 페북에 남긴 글
그동안 꾸준히 의사들은
지방의료몰락의 원인이
의사가 부족해서가 아닌
환자 스스로가 서울로 가려고 하는 것이 문제라고 이야기 해왔다.
하지만 정부, 정치권, 시민단체들은 듣지 않았고
의대 정원 증원만이 해법이라고 고집해왔다.
그러나
이번 이재명 피습사건에서
이재명과 민주당은
그간의 의사들의 주장이 맞았음을 몸소 증명해 주었으며
거기다 더해
일반 국민들은 꿈도 꾸지 못할
119 소방헬기 이용,
서울대 병원에 도착한지 23분만의 수술,
예정되어 있던 다른 환자 수술들의 연기 등
온갖 특혜를 누렸다.
대한민국 1위 권역외상센터의 자부심이 있었던 부산대 병원은
어려운(?) 수술을 하지 못하는
한낱 지잡대 의대로 전락했으며
국가 응급의료체계는
권력 정치인 하나가
마음대로 무너뜨려도 되는 시스템이 되어버렸다.
전문가의 말을 무시하는 행태를
거대 야당 대표라는 사람이
아무렇지도 않게 자행하면서
일반 국민들에게는
가짜뉴스라며, 엄정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우리는 니들과 달라! 입닥치고 짜져있어!"
라는 말을 하는 것이
수권을 노리는 정당이 할 짓인가?
이재명의 목숨은 귀하고
일반 국민의 목숨은 천한가?
지방 의료기관에서
앞으로 진료할 환자들이
다들 서울의 대학병원으로 가겠다고 하면
의사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지방 병원의 의사들은
이제 119 소방헬기를 불러주는
콜센터가 되어야 하는가?
.
.
.
서울의 잘 하는 병원?
겨우겨우 의사들을 지탱해왔던
마지막 하나,
자부심마저 무너졌다.
Antonio Yun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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