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가 다시 뜨고 있다 ㅣ 2023 최고의 콤팩트 카메라 VIDEO: Best Compact Cameras in 2023

 

 

스마트폰 있는데도

MZ세대가 ‘디카’ 픽한 웃픈 이유

 

#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반등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소비시장의 ‘큰손’ MZ세대가 디지털카메라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쟁제품인 스마트폰이 손에 들려 있는데도 이들 MZ세대가 디지털카메라를 택한 건 이례적인 일에 분명합니다.

 

# 미디어나 기업들은 MZ세대가 디지털카메라를 픽한 이유를 ‘복고 감성’에서 찾습니다. 복고 트렌드에 심취해 있는 MZ세대가 아날로그 감성이 충만한 디지털카메라에 이끌렸다는 겁니다.

 

그런데 MZ세대가 값비싼 디카에 꽂힌 게 정말 그것 때문일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디지털카메라를 통해 MZ세대의 소비성향을 다시 분석해 봤습니다. 더스쿠프 원초적 질문 MZ는 ‘왜 디카를 픽했나’ 첫번째 편입니다.

 

디카 선호하는 MZ세대

복고 감성 때문이라는데

 

그러기엔 가격대 무척 높아

감성 때문에 디카 샀을까

 

'디카'가 다시 뜨고 있다 ㅣ 2023 최고의 콤팩트 카메라 VIDEO: Best Compact Cameras in 2023
디지털카메라를 선호하는 MZ세대가 늘고 있다.

 

요즘 거리에서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사람을 만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이 워낙 좋아졌기 때문일 겁니다. 무거운 카메라를 목에 걸고 다니는 것보단 스마트폰으로 가볍게 촬영하는 게 간편하니까요. 찍은 사진을 앱으로 보정하거나 SNS에 곧바로 올릴 수 있다는 것도 카메라엔 없는 스마트폰만의 장점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카메라 산업은 급속도로 하향세를 탔습니다. 일본 카메라영상기기공업회(CIPA)의 통계를 보시죠. 1999년 509만대에 그쳤던 글로벌 디지털카메라 출하량은 카메라 기술이 발달하면서 2005년 6476만대, 2010년 1억2146만대로 가파르게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디지털카메라의 출하량은 급격히 줄었습니다. 2011년 1억1550만대로 주춤하더니, 이듬해인 2012년엔 9810만대로 1억대를 밑돌았습니다. 이후 출하량은 계속 줄어들어 2020년엔 889만대까지 떨어졌습니다. 10년 새 시장 규모가 10분의 1로 쪼그라든 셈입니다.

 

그렇게 사진작가나 일부 마니아만 찾는 제품으로 전락하는 듯했던 디지털카메라가 최근 ‘반전’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반전의 기점은 2021년입니다. CIPA에 따르면 2021년 디지털카메라 출하량은 836만대로 2020년(889만대)보다 소폭 줄었습니다만, 출하 금액으로 따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4889억3332만엔(4조8903억원)으로 전년보다 16.4%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출하 금액이 증가세를 기록한 건 출하량이 약간 늘었던 2017년 이후 4년 만입니다.

 

업계에선 코로나19가 수그러들기 시작한 게 카메라 출하량이 늘어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세계 각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면서 여행 수요가 늘었고, 여행지에서 좋은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소비자 심리 덕분에 스마트폰보다 화질이 뛰어난 디지털카메라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했다는 거죠.

 

'디카'가 다시 뜨고 있다 ㅣ 2023 최고의 콤팩트 카메라 VIDEO: Best Compact Cameras in 2023
디지털카메라를 선호하는 MZ세대가 늘고 있다.[일러스트=더스쿠프 포토, 게티이미지뱅크]

 

흥미로운 건 ‘반짝 인기’에 그칠 줄 알았던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계속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시장조사업체 IMARC그룹은 지난 1월 보고서에서 2022년 75억 달러(9조9165억원)인 디지털카메라 시장 규모가 연평균 4.27%씩 성장해 2028년엔 97억 달러(12조8253억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막을 내릴 줄 알았던 디지털카메라가 부활을 예고한 셈입니다.

 

 

이유가 뭘까요. 카메라 업계에선 MZ세대가 디지털카메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보여주는 통계도 있습니다. 후지필름 코리아가 2011년부터 2022년까지 연도별 회원 정보를 분석한 결과를 보시죠.

 

2018년 카메라의 정품 등록 절차를 밟은 회원 중 20~30대가 전체의 51.0%를 차지해 처음으로 40~50대(44.0%)를 추월했습니다. 이후 비중이 계속 늘어 지난해엔 69.0 %까지 커졌죠. 특히 20대 소비자가 큰폭으로 늘었습니다.

 

2011년엔 전체 구매자의 1%대에 불과했지만, 11년이 흐른 지난해엔 30.0%까지 치솟았습니다. 30대도 같은 기간 20.0%에서 39.0%로 증가했죠.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20~30대가 주축을 이루는 MZ세대가 지탱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카메라 대여 업계에서도 MZ세대가 디지털카메라를 선호하는 분위기를 엿볼 수 있습니다. 서울 합정역 인근에 위치한 카메라 렌털업체 에스알렌트엔 저녁 8시만 되면 카메라를 반납하러 온 젊은이들로 붐빕니다.

 

에스알렌트 직원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젊은 손님들이 꽤 많이 늘었어요. 얘기를 들어보면 여행에 가져가거나 연예인 공연 때 촬영할 목적으로 빌리더라고요. 재밌는 건 젊은 손님들 중 상당수가 간단한 조작법조차 모른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조작법을 설명하느라 대기열이 밀리는 경우가 부지기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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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디지털카메라에 꽃힌 이유는 뭘까요? 국내 미디어들은 앞다퉈 MZ세대 사이에서 ‘레트로(복고) 트렌드’가 불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200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디지털카메라의 아날로그 감성에 MZ세대가 끌리고 있다는 겁니다.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전통 한과인 ‘약과’나 전통시장 등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으니, 어찌 보면 타당한 분석입니다.

 

 

실제로 SNS에서 디지털카메라의 ‘복고 감성’을 즐기는 이용자는 적지 않습니다. 10~ 20대 사용자가 대다수인 SNS 플랫폼 틱톡에선 최근 #digitalcamera란 해시태그의 조회수가 2억회를 돌파했습니다. 이 태그를 단 동영상들을 살펴보면, 상당수가 지금은 단종돼 판매되지 않는 구형 디지털카메라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상 내용도 카메라 기능보다는 겉모습과 렌즈의 줌 기능을 찍은 게 전부입니다. 그런데도 해당 영상들의 조회수가 적게는 140만회에서 많게는 220만회에 달합니다. 동영상 댓글에도 ‘2000년대 카메라 스타일이 좋다’ ‘스마트폰보다 예쁘다’ 등 카메라 외관을 칭찬하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디카'가 다시 뜨고 있다 ㅣ 2023 최고의 콤팩트 카메라 VIDEO: Best Compact Cameras in 2023
[사진=연합뉴스]

 

필름을 쓰는 일회용 카메라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도 MZ세대가 얼마나 복고 감성을 좋아하는지 설명해 줍니다. 시장조사업체 JC마켓워치에 따르면 일회용 카메라 시장은 2021년 8억3800만 달러(1조968억원)에서 2030년 12억3400만 달러(1조6307억원)로 연평균 6.8%씩 성장할 전망입니다.

 

디지털카메라 수요가 줄어드는 와중에도 ‘구식 카메라’인 일회용 카메라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으니, ‘소비자들이 카메라에서 아날로그 감성을 찾기 시작했다’는 주장은 일견 타당해 보입니다.

 

하지만 MZ세대가 디지털카메라를 찾는 게 정말 ‘복고 감성’ 때문만일까요? 값비싼 카메라를 ‘감성’ 때문에 덥석 산다는 게 쉽게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어쩌면 MZ세대가 디지털카메라를 선호하는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할지도 모릅니다. 그게 무엇일까요? 이 이야기는 MZ와 디지털 카메라, 두번째 편에서 이어가 보겠습니다.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 lhk@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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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어적으로 포인트 앤 슛 카메라라고도 알려진 이 콤팩트 카메라는 지난 1세기 동안 사진계의 주요 요소였다. 아마도 이스트먼 코닥이 1900년에 처음으로 대중 시장에 내놓은 콤팩트 카메라의 가격은 단 1달러(오늘날 약 36달러)였다.

 

오늘날의 기준으로 볼 때 그것은 정확하게 작지는 않았지만, 코닥 브라우니는 대형 사진 시대에는 완전히 작았다. 단순한 판지 상자 카메라인 그것은 극도로 단순한 고정 초점 볼록 오목 렌즈와 1/40초 속도의 고정된 회전 셔터를 특징으로 하며 117호 롤 필름 (2.25" 정사각형)을 사용했다. 거의 25만 대가 팔린 코닥은 1901년에 브라우니 2호를 뒤따랐고, 이것은 훨씬 더 큰 성공을 증명했다.

 

그 이후로, 거의 모든 사람들이 고정 렌즈 콤팩트를 만들었다. 1949년, 포토팩은 최초의 일회용 카메라를 선보였고, 37년 후, 후지필름은 일회용 카메라인 QuickSnap을 선보였고, 이것은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팔린 카메라 중 하나가 되었다.

 

2010년에는 포인트 앤 슛 카메라가 전체 사진의 52%를 차지했다. 2011년 말에는 그 수가 44%로 줄었고, 스마트폰이 사진의 27%를 차지했다. 소형 카메라 판매량은 2013년에 주로 저가 모델을 중심으로 40% 감소했으며, 2016년에는 포인트 앤 슛 판매량이 2008년 최고치의 10%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소형 카메라 시장에서 젊은 층 사이에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후지필름은 수요 급증으로 지난해 말 후지필름 X100V의 주문을 일시 중단했고, 리코는 리코 GR III의 인기가 높아 진열대에 올려놓을 수 없을 정도라고 발표했다. 중고차 및 단종 모델의 가격까지 급등했습니다. 이 기사 작성 현재 KEH는 후지필름 X100 오리지널을 497달러의 헐값 등급으로 제시하고 있고, X100F는 X100V의 MSRP보다 50달러 낮은 1,350달러를 약간 넘는다.

 

 

소형 카메라에 대한 새로운 관심으로 소형 카메라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제안을 나열하기에 더 좋은 시간은 무엇일까?

 

Best Overall Compact: Fujifilm X100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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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Overall Compact Zoom: Sony DSC-RX100 V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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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Compact for Street Photography: Ricoh GR III / GR II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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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Superzoom Compact: Sony Cyber-shot DSC-RX10 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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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Premium Compact: Leica Q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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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Compact for Video/Vlogging: Sony ZV-1 / ZV-1 II

Best Waterproof Compact: Olympus Tough TG-6

 

 

황기철 콘페이퍼 에디터 국토부 인플루언서

Ki Chul Hwang Conpaper editor influencer

 

Best Compact Cameras in 2023

(Source: petapixel.com/best-compact-cameras)

 

https://youtu.be/z3ZDZF0Fy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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