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균유 vs 멸균유의 선택

 

 

* 멸균유와 살균유는 어떻게 다르며, ESL우유란

멸균유는 장기보관을 목적으로 제조과정에서 멸균방식으로 살균하고 멸균실에서 충전, 포장하여 상온에서 장기간(실온에서 7주간) 유통할 수 있도록 만든 우유이며, 살균유는 제조과정에서 인체에 유해한 병원성균과 일반세균을 일정농도까지만 살균하는 일반적인 우유이며, ESL(extended shelf life)우유는 살균과 충전, 포장과정을 강화하여 유통기간을 일반 시유보다 늘릴수 있도록 제조된 일종의 준멸균유라고 말할 수 있다.

 

좀더 보충 설명하면 살균유는 저온살균방식(65℃/30분간 살균하는 LTLT방식, 75℃/15~20초간 살균하는 HTST방식)과 고온살균방식(HTST방식 또는 130~150℃/0.5~5초간 살균한 UHT방식)으로 살균한 후 일반 포장용기에 충진하는 반면 멸균유나 ESL우유는 UHT방식으로만 살균한 후 멸균포장 용기에 멸균조건으로 충진하여야 하는 과정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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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균 방식 다른 살균유, 멸균유

멸균유는 국산·수입산 유통기한 달라

 

신선우유와 멸균우유와 가장 큰 차이점은 유통기한과 보관법이다. 살균 및 균질화처리만 거친 신선우유(살균우유)는 유통기한이 11~14일 정도이며 신선식품에 해당돼 냉장 보관이 필수다. 멸균우유는 고온에서 고압으로 살균해 실온보관이 가능하며 국산 멸균유는 유통기한이 12주, 수입산은 1년 정도다.

 

 
살균유 vs 멸균유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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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유값 인상안이 합의됨에 따라 국산 우유 대신 비교적 저렴한 수입산 멸균유로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우리가 평상시 먹는 우유는 신선우유다. 유해한 병원성 미생물을 사멸하기 위해 살균 및 균질화처리만을 거치기 때문에 천연식품에 가까운 살균우유라고도 불리며 멸균우유와 몇 가지 차이점을 보인다.

 

멸균우유는 고온에서 고압으로 살균해 실온에서 자랄 수 있는 모든 미생물을 제거한 우유다. 때문에 병원성 유해 세균뿐만 아니라 우유 속 유산균 등도 죽을 수 있는 단점이 있지만, 단백질이나 칼슘 등 주요 영양소가 변질되진 않는다. 또 멸균유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길게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 우유의 가장 큰 차이점은 유통기한과 보관법이다. 살균우유는 보통 유통기한이 11~14일 정도로 짧고, 신선식품에 해당돼 냉장 보관이 필수다. 멸균우유는 실온보관이 가능해 살균유보다 유통기한이 긴데, 국산 멸균유는 유통기한이 12주, 수입산은 1년 정도다.

 

국산 멸균우유도 유통기한을 1년으로 상향 조정할 수 있다. 단, 생산 후 12주가 지나면 유지방이 분산되는 ‘크림화 현상’이 발생해 관능적 품질을 높이고자 짧게 설정돼 있다는 것이 유업계 측 설명이다.

 

일각에선 수입산 멸균우유에는 원유 등급이 따로 표시돼 있지 않아 품질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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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동물자원과학과 이홍구 교수는 “국내 신선우유는 세균수 1A, 체세포수 1등급 원유를 사용해 제품에 표기하고 있다”며 “반면 수입산 멸균우유는 원유등급을 확인할 방법도 없고 안정성도 검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체세포수와 세균수는 우유의 품질을 평가하는 기준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정한 국산 우유의 1등급 기준은 체세포수 20만 개 미만, 세균수 3만 개 미만이다. 이는 낙농선진국 덴마크와 동일한 수준이며 독일(체세포수 40만 개 이하, 세균수 10만 개 이하)과 네덜란드(체세포수 40만 개 이하, 세균수 10만 개 이하)보다 더 엄격한 기준이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국산 우유는 365일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생산하므로 신선함과 안전성은 물론 우수한 품질을 보장할 수 있다“며 신선식품인 만큼 살균우유를 소량씩 자주 구입해서 먹는 걸 추천한다”고 전했다.

최지혜 기자 jhchoi@kormedi.com 코메디닷컴(https://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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