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절단 응급 처치 방법
가장 중요한 훼손된 손가락 챙기기
그 다음 지혈
이러한 ‘손 부위 외상성 절단 사고’는 매년 1만2000건 내외로 꽤 흔하게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1만2207건 ▲2018년 1만2526건 ▲2019년 1만1871건이 발생했다. 주요 원인은 프레스 공장 끼임 사고다. 농촌지역에서는 농기계를 사용하다가, 일반 가정에서는 칼 등 주방기구에 베이거나 문틈 사이에 손가락이 끼어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 매년 약 300건은 10살 미만 아이들에게서 일어난다.
골든타임은 부위마다 다르지만,
손가락은 12~24시간. 손목 및 발목은 6시간 정도
119에 신고한 다음 가장 먼저 취해야 할 조치는 지혈이다. 손가락이 절단되면 절단 부위로부터 심박출에 따라 혈액이 물총 쏘듯이 솟구친다. 이를 방치하면 패닉이 지속돼 미주신경성 실신으로 이어지고 다음 조치를 취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다. 만약 손가락 한 마디가 잘려나갔다면 그 위 1cm 지점을 가볍기 눌러주기만 해도 지혈할 수 있다. 지혈제를 사용하면 수술을 방해할 수 있어서 권고하지 않는다.
지혈보다 중요한 건 접합수술을 대비해 훼손된 손가락을 챙기는 것이다. 뇌, 척수 등으로 이뤄진 중추신경계는 외상에 의해 손상되면 기능을 회복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런데 우리 몸 곳곳에서 감각, 자극을 전달하는 말초신경계는 제때 접합수술을 시행하면 높은 확률로 이전 기능을 되찾을 수 있다. 골든타임은 부위마다 다르지만, 손가락은 12~24시간으로 알려졌다. 손목 및 발목은 6시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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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된 손가락은 차가운 온도로 보관해야 한다. 이물질이 묻어 있다면 식염수나 수돗물로 닦아주고 거즈나 천에 싸서 비닐 등으로 밀봉한 다음 다시 얼음과 물을 넣은 비닐에 넣는 게 좋다. 약 4도 정도에 보관하면 세포들의 산소요구량이 감소하므로 괴사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알코올, 우유 등에 담궈서 보관하는 건 금물이다.
훼손 부위가 거의 뭉개졌더라도 챙기는 게 좋다. 찢어져 나간 피부 조직이라도 수술 과정에서 임시방편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손가락뿐만이 아니라 몸에서 조직이 떨어져 나간 경우, 챙길 수 있는 상태라면 챙기는 게 유리하다.
출처 : 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8/17/2023081702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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