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습관보다 중요한 ‘면역력’에 대한 이해

 

 

 코로나 시대를 거치며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암 극복을 위해 강화해야 하는 면역력은 암 환자들의 공통된 궁금증입니다. 힘든 암 치료를 수월하게 해 완치에 이르게 해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지, 암 환자와 가족들은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를 아끼지 않습니다. 수술이나 항암 치료와 같은 암 치료는 정해진 대로 진행이 되는 반면, 암 치료 외 일상에서 환자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하고 신뢰할 만한 정보를 찾기 어려운 점도 한 몫합니다.

 

 
식습관보다 중요한 ‘면역력’에 대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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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건강기능식품 시장 속에서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선, 면역력을 제대로 이해하고 여러 정보들을 스스로 판단하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면역력과 그에 맞는 올바른 식습관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면역력, 질병을 피하거나 스스로 회복하는 우리 안의 힘

면역력은 몸 안에 병원균이나 독소가 침입하거나 돌연변이 세포가 생겨도 병에 걸리지 않도록 만드는 저항력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질병이 생기는 것을 막고 질병으로부터 회복하는 힘이 이미 우리 몸 안에 있다는 뜻입니다. 병을 치유하고 싶은 환자들뿐 아니라 질병을 예방하고자 하는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면역력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특히 암 환자는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의 부작용을 많이 겪습니다. 스스로의 치유 능력을 키워 암세포를 제거하는 면역력을 증가시킨다면, 암 치료 부작용은 줄이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기에 면역력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를 경험하며 백신이나 항체만을 면역인 것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만, 이는 면역력의 극히 작은 부분입니다. 올바른 이해와 생활 속 실천을 위해서는 ‘면역’이라는 숲 전체 그림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두 종류의 ‘면역 울타리’

우리 몸에는 ‘획득 면역’과 ‘선천 면역’이라는 두 종류의 면역력 울타리가 있습니다. 획득 면역은 ‘원래 없었던 것을 후천적으로 얻는다’는 의미로, 바이러스에 노출되거나 백신을 맞고 난 후 항체가 만들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와 달리 우리 몸에는 원래부터 존재하는 선천 면역이 있습니다. 피부, 호흡기와 위장관의 점막, 병원균을 죽이는 위산과 효소, 장내 미생물, 탐식 세포와 자연살해세포와 백혈구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특히 선천 면역은 이전에 접해 본 적 없는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해 일차적으로 대응해서 우리 몸을 보호하는 강력한 방어벽 역할을 합니다.

 

면역력 기르려면

면역력은 한 가지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몸을 방어하는 첫 번째 면역 울타리인 선천 면역력은 영양, 운동, 마음 세 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먼저,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는 게 중요합니다. 선천 면역의 핵심 요소는 위산과 장을 포함한 소화 기능을 담당합니다. 선천 면역력을 기르기 위해선 음료수와 빵, 떡, 쿠키와 같은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과도한 정제 탄수화물 섭취는 혈당, 증 지표인 C-반응성 단백질 수치뿐 아니라 탐식세포와 같은 면역 세포의 기능을 방해합니다. 또한 트랜스지방과 당분이 많은 가공식품 섭취가 많고 채소와 과일의 섭취가 적으면 체내 염증이 많아져 면역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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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미생물이 풍부한 발효식품은 장 건강을 도와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낫토, 김치, 요구르트와 같은 발효식품을 먹는 민족에서 장수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또한 장 점막 세포 재생에 필요한 아연과 면역 세포의 활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D, 장을 청소해 주는 식이섬유,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과 파이토케미컬을 섭취하기 위해 양파와 마늘을 비롯한 녹황색 채소, 햇볕에 말린 버섯류, 아몬드나 호두와 같은 견과류, 해바라기씨 등의 씨앗류 섭취가 도움이 됩니다.

 

올바른 식습관을 가졌다면, 적절한 움직임과 심신 안정으로 선천 면역 핵심 요소들의 균형을 이루세요. 세 가지 요소의 균형이 이루어져야, 비로소 선척 면역력이 최적화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의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들을 하나씩 스스로 시도해 보며 능동적으로 몸의 회복을 돕는 하루하루가 됐으면 합니다.

이경미 차움 푸드테라피(만성염증클리닉) 교수

 

출처 : 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8/08/2023080801160.html

 

요구르트 배 추 겉절이

https://youtu.be/VcSRUVgu3_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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