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막힌 '새만금 잼버리' 준비한 것은 맞나?
"새만금 잼버리 개영식서 50명 탈진…중상 2명"
일부러라도 이렇게는 못하겠다
“전기 없어 선풍기도 못 돌려”
참가자가 전한 새만금 잼버리의 현실
‘결론? 이건 혐한 제조 축제다.’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열악한 상황을 고발한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잼버리 대회 참여 중인 게시판이용자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제 갓 성인이 돼 지도자 자격으로 잼버리 대회에 참여했다면서 자신의 모바일 신분증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일단 엄청나게 열악하다”라며 “4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한 유닛으로 뭉쳐서 10일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생활해야 하는데 유닛별 캠프에 전기도 안 들어오고 화장실도 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기가 안 들어와 지도자들이 가져온 전등을 쓰는데 그것도 나가서 어둡다”라면서 “화장실도 멀어서 내가 있는 캠프 기준으로 5분 정도 걸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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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은 절대적인 숫자가 부족해서 화장실에 가더라도 한 없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고 막히거나 물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는 샤워실도 마찬가지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데 따른 불편도 크다.
글쓴이는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조차 없다. 어떻게 버티란 건지 모르겠다”라며 “몇십개 유닛이 모인 하나의 서브캠프에 마련된 충전소에서 핸드폰 충전을 하는데 그게 일종의 금고 같은 것이다. 안에 핸드폰이 있는데 아무 말도 없이 그걸 닫고 잠궈 버리는 일도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쓴이는 간척지인 새만금 지역이 텐트 설치에 적합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땅이 너무 무르기 때문에 텐트를 고정하는 펙이 쉽게 뽑히기 때문이다.
글쓴이는 “주최측에서 파레트 10만개 배치하면서 텐트를 파레트에 케이블타이로 고정하라고 한다”라며 “비가 오면 파레트째 흘러내려 문제가 생길 게 뻔하다”고 말했다.
고득관 기자 kdk@mk.co.kr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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