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부산 중동5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
5천401억원 규모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조원 돌파
DL이앤씨[375500]는 '부산 중동5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사비는 약 5천401억원 규모로 DL이앤씨가 단독으로 시공한다.
DL이앤씨는 이번 수주로 올해 도시 정비 누적 수주액 1조1천824억원을 달성했다.
중동5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7층, 6개 동, 1천149가구 아파트와 상가 등으로 탈바꿈한다.
2026년 6월 착공, 2029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DL이앤씨는 중동5구역을 자사의 고급 브랜드 '아크로'(ACRO)와 부산의 대표적인 부촌 '해운대'를 결합한 '아크로 해운대'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토목분야 사상 최대 기술형 입찰 사업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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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건축디자인 그룹 칼리슨 알티케이엘과 부르즈 칼리파, 디즈니랜드 등 다수의 초대형 프로젝트 실적을 보유한 조경설계 그룹 에스더블유에이와 협업을 진행한다.
DL이앤씨는 지난해 주택 사업에서만 6조3천285억원 규모의 공사를 신규 수주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chic@yna.co.kr
보수적 원가산정 고수하는 DL이앤씨,
2분기 실적 바닥 찍을까
DL이앤씨가 보수적인 원가산정 입장을 2분기에도 지켜갈 것으로 전망됐다. 시가총액이 회사의 보유현금 수준으로 줄어든 데다 사업의 중심도 주택에서 플랜트로 옮겨가고 있어 3분기 이후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가 나왔다.
연합인포맥스가 24일 국내 주요 증권사 9곳이 1개월 내 제시한 DL이앤씨의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매출액 1조9천992억 원, 영업이익 885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4.25% 감소한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DL이앤씨는 2021년 1분기 이후 분기 영업이익이 줄곧 전년 동기대비 감소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이는 DL이앤씨가 원가 상승분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보수적인 회계노선을 지켜가고 있기 때문이다. DL이앤씨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사업부문 원가율은 2021년 81.8%에서 2022년 87.6%로 껑충 뛰었다. 올해 1분기에는 89.6%까지 올라와 90%를 목전에 두고 있다.
원가율 급증의 가장 큰 원인은 주택사업인데 2021년 78.8%이던 주택사업 원가율은 2022년 86.7%로 올랐고 올해 1분기는 92.3%를 신고했다.
토목사업 원가율은 2021년 87.9%, 2022년 86.5%, 올해 1분기 90%, 플랜트 사업 원가율은 2021년 80.7%, 2022년 80.0%, 올해 1분기 80.9%를 나타냈다.
증권사들은 안정적인 원가를 지켜내고 있는 플랜트 사업의 비중 확대에 기대를 걸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전년 동기에 비해 121.5% 증가한 플랜트 매출이 회사의 외형 성장을 지원할 것이며 주택부문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매출이익률은 올해 회사의 이익감소를 줄이는 1등 공신이라고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플랜트 부문이 DL이앤씨의 실적 전망에서 가장 중요하다면서 플랜트 수주가 가시화되는 3분기 말 이후 주가 회복도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들어 업계 상위권 건설사의 부실시공 논란으로 건설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돼 DL이앤씨의 시가 총액도 9천억 원대로 줄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DL이앤씨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1조5천700여억 원이다. 단기차입금과 유동성 장기부채 2천700여억원을 제외하더라도 시가총액보다 많은 현금을 들고 있다.
9개 증권사가 제시한 DL이앤씨의 적정주가는 최고 55,000원에서 최저 43,000원이다. 최근 주가는 31,000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DL이앤씨는 오는 27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들어 주가는 지난 2월 1일 38,950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타면서 이달 10일 30,500원으로 최저점을 찍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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