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에 좋은 '오메가3'...과다 섭취하면 이 병이...

 

* 심방세동 [Atrial fibrillation] 

심방 내에서 발생하는 빠르고 불규칙한 전기 신호로 가장 흔한 부정맥의 한 종류입니다. 약 2%의 유병률을 보이며, 30초 이상 지속되는 심방세동이 7일 이내 자발적으로 사라지는 경우 발작성 심방세동이라 하며, 7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지속성 심방세동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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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에 좋은 '오메가3'...과다 섭취하면 이 병이...
메디포뉴스

 

심혈관에 특효라는 오메가3

‘이 병’ 위험은 높인다

 

  오메가3를 주기적으로 섭취·보충하면 심근경색증과 심혈관질환 관련 사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심방세동(부정맥의 일종)의 경우 오메가3 투여 용량과 비례해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 연구팀은 오메가3(EPA·DHA) 투여 관련 17개 무작위 대조연구를 메타 분석해 오메가3 보충의 이점을 파악했다. 분석에 포함된 연구들에는 최소 500명 이상이 참여했고, 중재 후 1년 이상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오메가3 효과 관련 인자를 확인하기 위해 ▲오메가3 유형·용량 ▲대조군 종류 ▲심혈관질환 예방 유형 등도 추가 분석했다.

 

심혈관에 좋은 '오메가3'...과다 섭취하면 이 병이...

 

연구 결과, 오메가3 투여군은 대조군에 비해 심혈관 관련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14% 낮았으며 치명적·비치명적 심근경색증 위험 또한 1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3 투여 용량은 주요 심혈관사건, 사망 위험과 관련이 있었고, 특히 EPA를 단독 사용했을 때 이점이 컸다.

 

 

다만 심방세동의 경우 오메가3 투여군에서 용량과 비례해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EPA를 단독 사용했을 때뿐 아니라, EPA·DHA를 함께 사용했을 때도 이 같은 결과가 확인됐다. 이밖에 뇌졸중, 총 사망률,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등은 오메가3 투여군과 대조군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오메가3 보충이 심장대사질환, 특히 심혈관 관련 사망과 심근경색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지만, 심방세동은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료 방침을 결정할 때는 환자의 기저 질환을 비롯한 여러 요인을 고려하고,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임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일관성이 부족했던 오메가3 임상시험들을 종합 분석해 심혈관질환과 관련된 오메가3 보충의 이점을 분명히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EPA·DHA의 특성과 작용기전을 파악하고, 잘 설계된 임상시험을 통해 EPA 단독 용법과 EPA·DHA 병용 요법의 효과를 비교하는 등 보다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영양학 분야 국제학술지 ‘영양학 진보(Advances in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전종보 기자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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